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넷플릭스 없이 흥행…토종 OTT, 국외 여러 플랫폼과 글로벌 공략
603 6
2026.03.08 17:49
603 6
‘친애하는 엑스(X)’ 스틸컷. 티빙 제공
‘친애하는 엑스(X)’ 스틸컷. 티빙 제공
넷플릭스를 통하지 않고서는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흥행이 쉽지 않다는 것은 그동안 업계의 공공연한 현실로 받아들여져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토종 오티티(OTT)들이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넷플릭스와 같은 단일 글로벌 플랫폼에 의존하는 대신, 다수의 국외 오티티에 드라마를 공급하는 ‘플랫폼 다다익선’ 전략이 그것이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친애하는 엑스(X)’는 지난해 11월 한국 공개와 함께 글로벌 오티티인 라쿠텐비키와 에이치비오맥스(HBO Max), 일본 디즈니플러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오티티 스타즈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과 만났다. 글로벌 오티티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을 보면, ‘친애하는 엑스’는 라쿠텐비키와 일본 디즈니플러스에서 1위, 스타즈플레이에서 2위에 올랐다. 토종 오티티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여러 국외 플랫폼에 진출하며 글로벌 흥행 성과를 거둔 것이다.

그동안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은 주로 넷플릭스를 통해서 이뤄져왔다. ‘오징어 게임 1·2·3’(2021~2025), ‘폭싹 속았수다’(2025), ‘더 글로리’(2022), ‘지금 우리 학교는’(2022) 등 드라마와 ‘흑백요리사 1·2’(2024~2025), ‘피지컬 100’(2023) 등 예능까지 전세계적인 흥행 성적을 거둔 한국 콘텐츠는 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었다. 우선 글로벌 단일 플랫폼, 특히 넷플릭스에 편입된 이후 해당 플랫폼 내에서 흥행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확산이 이뤄지는 것이 공식처럼 여겨져왔다. 이런 탓에 주연급 배우들도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출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져 제작의 쏠림이 더욱 가중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빌런즈’ 스틸컷. 티빙 제공
‘빌런즈’ 스틸컷. 티빙 제공
‘친애하는 엑스’의 사례는 이런 기존 공식에서 벗어난 것이다. 티빙은 에이치비오맥스에 ‘티빙 브랜드관’을 열어 아시아·태평양 17개 지역에 한국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일본 디즈니플러스 내에서도 브랜드관 운영을 시작했다. 이런 글로벌 브랜드관을 통해 여러 국내 드라마를 유통시키며 활로를 찾고 있다. 유지태, 이민정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도 그중 하나다. ‘빌런즈’는 지난해 12월 국내 공개와 동시에 에이치비오맥스와 일본 디즈니플러스 브랜드관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17개국에 공개됐다.

티빙은 자사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지난달 28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제이티비시(JTBC)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도 에이치비오맥스 내 티빙 브랜드관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에 공개하고 있다. 웨이브 또한 자회사인 웨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오티티 ‘코코와’를 운영하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30여개국에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포스터. 제이티비시 제공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포스터. 제이티비시 제공


이처럼 여러 국외 플랫폼과 협업해 글로벌 흥행을 노리는 방식은 위험을 분산하는 이점도 가진다. 오티티 사업의 경우, 특정 콘텐츠가 흥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흥행에 실패할 경우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동시에 어떤 콘텐츠가 흥행에 성공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 위험 부담이 크다. 드라마나 예능 한편당 제작비가 날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 또한 위험을 가중시킨다. 이런 가운데 여러 국외 플랫폼과 손을 잡는 것은 손실을 보전할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국내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더라도 국외 오티티 플랫폼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의 흥행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티빙 관계자는 “핵심은 특정 플랫폼에서의 단일 흥행이 아니라 다수의 국가에서 성과가 동시에 발생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일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국외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를 유통시키면, 실패에 따른 리스크는 분산될 수 있다. 또 각 국가에서 발생한 성과는 우리 브랜드 단위로 축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94816?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98 03.09 55,6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2,4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2,0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5,8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60,293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75,47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19,36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83,27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3/9 ver.) 138 25.02.04 1,778,514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66,16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44,931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2 22.03.12 6,997,05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94,180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86,07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5 19.02.22 5,920,63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90,3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88642 잡담 스띵은 넷플치고도 역대로 꼽히는 제작비라 비교가 안되기는 하는데 지금 말 나오는 원작들 안 어색하게 드라마하려면 01:06 9
15388641 잡담 근데 내기준 스띵 괴물이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것 같음 01:06 4
15388640 잡담 쿨타임 찼다 왕사남 오늘 오후표 예매함 01:05 16
15388639 잡담 ㅇㄷㅂ 윤후 가수해야겠다 노래 ㄹㅇ 잘하네 01:05 19
15388638 잡담 내스급은 어떤 스토리인데? cg가 전독시 급으로 많이 나올 스토리야? 01:04 26
15388637 잡담 새벽에 넷플 뷰수 뜨지? 2 01:04 53
15388636 잡담 멀푸봄 보는데 박지훈 표정 존나 잘쓴다 4 01:04 63
15388635 잡담 스띵은... 넷플에서도 개큰투자 한거잖음ㅋㅋㅋㅋ 1 01:03 69
15388634 잡담 월간남친 만족할만한 로코임? 11 01:03 77
15388633 스퀘어 곽동연 인스스 업뎃(보검매직컬 제작진 서폿 인증) 01:03 76
15388632 잡담 자세한건 다음시즌에서... 하고 안나와서 환장하는거 우리가 맨날 얘기하는거 01:02 32
15388631 잡담 태연한거짓말 여주 아직 안떴어? 2 01:02 99
15388630 잡담 전독시 다른건 모르겠고 1,2는 같이 만들었어야됨 5 01:01 103
15388629 잡담 왕사남 백성들 도네씬에서 2 01:01 93
15388628 잡담 뜬금없지만 왕사남보면서 천만영화 더 힘들게 느껴짐 4 01:00 153
15388627 잡담 나혼렙 애니 뭔가 말이 4 01:00 124
15388626 잡담 스띵정도 돈쓰면 볼만한데 스띵이 회차당 800억 씀 4 01:00 105
15388625 잡담 지금 웹소 팬덤 제일 센 작품조차도 드영보는 머글들한테 어떤 영향조차 못줌 5 01:00 104
15388624 잡담 난 아무리 다음 시즌 다음 파트가 있더라도 뒤에 뭐 더 나올거니까 하고 허술하게 만들고 마무리 하는거 싫음 1 01:00 21
15388623 잡담 260310 김도훈 인스타 업뎃 00:59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