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남친'의 주된 관건은 극에 95% 정도 등장한다는 지수의 연기력이다. 지수는 극 중 가상 현실에서 연애 인생 2회차를 꿈꾸는 웹툰 PD 서미래 역을 맡았다. 서인국과 현실 관계뿐만 아니라 서강준 이수혁 등 가상 세계에서 다양한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의 대부분을 이끌어가야 하는 주요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그 역할이 중요했다. 다만 앞서 지수는 모든 작품에서 '연기력'이 발목을 잡으며 논란으로 이어진 바 있어 '월간남친' 또한 '연기력 우려'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다행히 극 초반 지수는 털털하고 솔직함 등 본인의 성격과 맞닿은 부분이 많은 서미래 역에 비교적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오글거리는 상황에서 질색하거나 "내가 언제부터 공짜 좋아했다고"라며 툭툭 내뱉는 대사는 제법 생활감이 있다.
그러나 제작발표회에서 김정식 감독이 "연애 구독 서비스를 통해 지수라는 한 배우가 여러 캐릭터와 설정을 소화하는 걸 표현한다"고 자신했던 말에 비교하면, 4회까지는 '여러 콘셉트'를 소화했다고 보기엔 뚜렷한 변주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이색적인 설정이 두드러질 법한 검도 장면 역시 대역의 존재감이 적잖이 느껴지며 지수의 변신이라고 느껴지긴 힘들다.
더군다나 회차가 진행될수록 감정이 조금만 무거워지고 진지해지는 순간, 우리가 익히 봐왔던 지수의 연기가 고개를 든다. 특히 전 남자친구 세준과의 이별 장면에서 터져 나오는 감정신은 힘을 줘야 할 대목임에도 발성과 딕션이 불안하게 흔들리며 몰입을 무너뜨린다.
즉 짧게나마 다양한 로맨스 장르를 경험하는 구조는 흥미롭지만, 아직까지는 '지수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고 말하기엔 설득력이 부족하다.
결론은 못했다이긴 한데.............털털한 연기는 괜찮 그 외는 다 별로...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