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 서강준을 좋아한다면 3회를 향해 일단 달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정확히 3회 34분 40초는 서강준의 인생 장면이 되지 않을까. 그만큼 첫사랑 선배 서은호로 등장하는 그의 존재감은 화면의 공기를 단번에 바꾼다. 김정식 감독이 "등장만으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고 한 말이 과장이 아니다.
다만 그 지점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이 결코 쉽지는 않다. 과잉된 플러팅과 다소 유치하게 흘러가는 데이트 시퀀스를 견디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