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장르의 음향 작업이라 더 힘든 점은 없었을까요? 이번엔 박용기 대표님의 이야기를 가져올게요. 믹싱실에서 담당하는 가장 우선적인 작업에 대해 소개하며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녹음 장소는 2025년 대한민국의 어딘가”**이고 **“그 곳에선 비행기도 지나가고, 공사도 진행되고, 장면에 존재하지 않는 동물들의 소리도 다 들릴 수 있는데, 그걸 전혀 들리지 않도록 지우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크고 힘든 작업”**이라고요.
(박용기 대표님) “현장에서 녹음된 소스를 저희는 엄청나게, 어마어마한 시간을 들여 갈고 닦습니다. 세트는 강원도 영월의 당시 모습처럼 지었을 것이고, 대사는 잘 녹음되어 있지만, 우당탕탕 뭔가가 움직이는 소리, 발소리까지 정말 별의별 소리들이 다 녹음돼 있거든요. 그 중 대사만 예쁘게 잘 살리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만약 드럼 소리라면 각 음악에 딱 맞는 좋은 소리가 다 달라요. 그런데 좋은 대사의 톤은 아주 명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으로 들리는 목소리처럼 필터 소리 같은 느낌이 나지 않도록, 실제 내 옆에서 편하게 말하는 느낌 그대로 들릴 수 있게 밸런스를 맞추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