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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세이렌 얼루어 3월호 박민영X위하준 커플 화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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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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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드라마 제목에서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었어요. 매혹적인 괴물 ‘세이렌(Siren)’을 그리나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이 맞아요. 그래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고민이 컸어요. 신화 속 인물 자체가 굉장히 치명적이잖아요. 드라마화됐을 때 그만큼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표현해야 하는데,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대개 대본을 받고 빠르게 결정하는 편인데,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연기하는 인물 ‘한설아’는 어떤 점에서 매혹적으로 다가왔나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매혹적이었어요. 이렇게 한 번도 웃지 않은 작품은 처음인 것 같아요. 설아는 유리 상자에 자신을 가두고 지독히 혼자가 되려는 인물이에요. 퍼석퍼석하고 메마른 인물이 ‘차우석(위하준 분)’을 만나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워요. 제 주변 인물들이 죽고, 보험조사관인 우석이 그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저를 감시하고 의심하죠. 그런 와중에 ‘이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하는 관계가 시작점이 돼요. 첫 회부터 파격적이고 강렬해요. 매 회 달라지는 감정의 결을 쫓다 보면 흥미로울 거예요. 


전작들에서 캐릭터의 디테일을 아주 맛있게 살렸어요. 설아의 큰 가닥을 어떻게 잡았나요? 
스스로 고립된 아이이기에 내면의 미묘한 변화를 눈빛에 담아내야 했어요. 그래서 가장 공을 들였죠. 설아와 비슷해지려 노력했고, 또 어떤 부분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백야행>을 참고했어요. 감정이 깊은 장면에서는 그 소설을 읽다 촬영에 들어가기도 했고요. 캐릭터에 따라 성격이 변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깊게 빠졌어요. 


인물을 ‘체화’하는 편인가 봐요?
평소 성격은 ‘INFP’지만 일에서는 완전한 ‘INTJ’가 돼요. 인물에 완벽히 체화될 때 만족감을 느끼고요. 


일상에도 큰 변화가 있었나요?
평소의 저는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 함께 노는 걸 즐기는데, <세이렌>을 촬영하는 8개월간은 모든 걸 멈췄어요. 실제로 집에서도 조명을 어둡게 하고, 주로 침실에서만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뭘 만들어 먹지도 않고 냉장고에도 물만 채워놓았고요. 설아의 퍼석함을 위해 감량도 했어요.


이쯤 되니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박민영의 낯선 얼굴이 기대됩니다. 
저도 그 지점이 가장 설레요. 현장에서 모니터를 하지 않는 편이라 나중에 방송을 보고 ‘나도 이런 얼굴이 있구나’를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나를 믿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을 먹나요? 
믿음은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후회 없이 노력했을 때 나오는 결과물을 보면서 믿음이 쌓이는 거죠. 캐릭터가 체화됐을 때, 부족함 없는 장면이 나왔을 때처럼요. 부족함이 느껴지면 저를 좀 더 몰아넣기도 하고요. 


이번 작품은 어떤 믿음을 준 경험이었나요?
완성도 면에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위하준 씨와 감독님, 제작진 모두가 ‘완성도’라는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달렸어요. 제가 굉장히 믿는 촬영감독을 직접 추천하기도 했고, 미장센을 위해 열심히 걸었어요. 작품을 보면 알게 되실 거예요(웃음).  


(중략)




위하준


미스터리 스릴러는 몰입이 핵심이죠. 처음 대본을 보고 몰입의 경지에 도달했나요?

순식간에 도달했어요. 처음에 4부까지 받았는데, ‘이게 뭐지?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지?’ 하며 다음이 기다려졌어요. 평소 저는 스포를 당해도 분노하지 않고,보던 작품을 한두 달 후에 봐도 큰 아쉬움이 없어요. 그런데 <세이렌>의 대본은 단숨에 읽었어요. 저에게는 이런 경우가 드물거든요. 


‘대본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는 걸 경험했겠네요?
맞아요. 캐스팅된 후 미리 알고 싶지 않아서 사건의 범인에 대해서도 절대 알려주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어떤 부분에서 가장 크게 몰입했나요?
한설아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한 후 갑자기 죽는데, 이 사건의 진위를 알고 싶다는 궁금증이 컸어요. 사건이 어디로 흘러갈지, 사건에 얽힌 사람들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쫓는 조사관 우석에게 흠뻑 빠졌어요. 그 과정에서 설아와 우석이 남녀로서 부딪치고 일어나는 감정의 파동이 미묘하게 변화하는데, 자꾸 ‘그다음은?’이라는 물음표가 생기더라고요. 


박민영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어요?
촬영본을 보니 기대 이상으로 비주얼의 합이 좋더라고요.(웃음) 누나가 워낙 베테랑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고요. 저희 둘 다 낯을 가리고, 캐릭터 사이에 긴장감이 있어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친해진 후 누나의 밝은 모습에서 에너지를 얻었어요. 그 모습을 보니 누나가 ‘한설아’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게 심리적으로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언젠가 작정하고 ‘로코’를 함께하면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두 사람의 로맨스도 다른 의미로 깊은 여운을 남기지 않을까요? 
작품을 끝내고 보니 설아와 우석의 사랑은 서로의 구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꺼이 용기를 내서 서로를 구원하는 거죠. 두 사람 모두 인생을 뒤바꾼 사건의 생존자니까요. 


현실과도 맞닿은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세이렌>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요? 
서로를 더 품고, 사랑해주자는 이야기 같아요. 진실을 오롯이 마주하고, 상대의 진심을 깨닫기 위해서는 먼저 타인을 향한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너무 쉽게 이미지와 프레임에 갇히거나, 고정관념을 갖거나, 색안경을 끼고 타인을 바라볼 수 있는 세상이잖아요. 개인적으로는 많은 것들이 새로웠던 현장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어떤 새로움을 발견했나요? 
촬영 막바지에 ‘이들과 그대로 한 작품만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었어요. 이렇게까지 사랑받고 사랑을 준 현장은 없었거든요. 늘 몇 작품을 동시에 촬영하고, 쉼 없이 달리다 보니 제 몫을 해내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달랐어요. 전작에서 함께한 선배님들을 보며 현장에서 주연의 태도에 대해 많이 배웠는데, 이걸 실천해보자고 마음먹었죠. 지난해 제가 꽂힌 글귀 중 하나가 ‘사람의 단점을 보는 건 본능이고, 사람의 장점을 보는 건 재능’이라는 문장인데, 현장에서 그 문장을 실천하기도 했어요. 스태프 한명 한명 장점을 찾아 말을 걸고 다가가기도 했고요. 확실히 제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느껴지는 현장의 온도가 다르더라고요. 


(중략)




인터뷰 풀버전 

https://www.allurekorea.com/?p=329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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