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세자를 정하지 못하여 여러 왕자의 기상을 보려고 앞에다 보물을 성대하게 진열해 놓고 마음대로 취하도록 하니, 여러 왕자가 서로 다투어 보물을 취하는데 유독 광해군만은 붓과 먹을 가지므로 임금이 기이하게 여겼다. 《정무록(丁戊錄)》
○ 임금이 시험삼아 여러 왕자에게 묻기를, “반찬 중에서 무엇이 으뜸이냐?” 하니, 광해가 대답하기를, “소금입니다.” 하였다. 임금이 그 이유를 물으니, 대답하기를, “소금이 아니면 온갖 맛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자, 임금이 또 묻기를, “너희들이 부족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이냐?” 하니, 광해가 말하기를, “모친이 일찍 돌아가신 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하니, 임금이 그 대답을 기특하게 여겼다. 광해가 세자가 된 것은 순전히 말에 힘입었다고 한다. 《공사견문(公私見聞)》
진심 딴 왕자들이랑은 달랐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