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인의 응답자 중 90% 이상이 “국제 공동제작을 시도하거나 시도를 고려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매니지먼트 관계자들 또한 소속 배우가 공동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일이 늘었다고 전했다. 해외 프로덕션과의 공동제작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제는 진정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한국 콘텐츠의 제작비 상승 대비 내수시장에서의 수익 창출 한계를 타개할 “유일한 미래 대응책”으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생존을 도모하려면 국외 진출이 불가피해졌다. “콘텐츠는 글로벌로 나아가는데, 제작 리스크는 여전히 국내에만 남아 있는” 터라 “단순한 ‘문화 교류’가 아니라 리스크를 분산하는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서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 “대기업 스튜디오나 OTT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사장되는” 프로젝트가 많은 만큼 해외 파트너를 물색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한다. 규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독립예술영화 제작·배급업 종사자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해외 영화제 진출이 과거에 비해 저조”한 가운데, “최근 일본 예술영화들이 선택한 해외 공동제작 방식”이 재원 확보와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할 수 있다는 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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