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기막히게 만들었을지 궁금하다.”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은 그의 천재적인 연출력.” “다른 어떤 감독과 비교할 수 없는 본인만의 색깔을 가지고 단 한번도 대중의 기대를 어긴 적 없다.” 답변도 뜨겁다. 지금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키플레이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연출자는 단연 나홍진 감독이다.
전체 응답자의 30% 이상이 그를 호명했다. 제작자로 참여한 <랑종>(2021)이 있었지만, 연출자로선 신작 <호프>를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내놓기”에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SF란 장르, 할리우드 배우 캐스팅 등의 소식이 아니라 감독의 이름만으로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는 이가 또 있을까. 나홍진 감독은 “늘 예측을 비껴가며 장르 문법을 갱신”해온 감독으로서 “집요한 디테일과 장면 완성도, 관객을 끌어들이는 압도적 몰입감은 그의 서명”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가 올여름 내놓을 <호프>는 한편의 영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 인사는 그의 신작이 “한국 장르영화의 스케일과 결을 다시 한번 정의할 순간”이 되리라 예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호프>가 올해 영화 업계에 적지 않은 여러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했고, 또 다른 이는 “한국 시장에서 불가능해 보이던 시도를 현실화한 의지를 높이 사고 어떤 반향을 낳을지 기대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위는 생산력에 관한 한 따라올 연출자가 없는 연상호 감독이다. “가장 다작을 선보이며 나름의 성공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기에 그의 다음 행보는 늘 궁금증을 자아낸다.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은 전지현, 구교환, 신현빈 배우 등이 출연하는 <군체>로, “다시 한번 가장 잘하는 장르물을 선보여 기대된다”는 게 중론이다. 연상호 감독은 또한 “고예산과 저예산 영화 연출을 넘나들면서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감독”으로서 “<얼굴>에 이은 저예산 영화 <실낙원>을 통해 어떻게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보여줄지 궁금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거장이자 노장의 귀환.” 공동 2위에 <버닝> 이후 8년 만에 장편영화를 공개하는 이창동 감독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능한 사랑>에서 이창동 감독이 보여줄 “깊이와 평단의 반응을 주목한다”라는 평과 함께 “이창동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가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궁금”해했다. 시리즈 연출자들은 4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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