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반대로 흘렀다. 임승재의 모략으로 절벽에서 칼을 맞고 떨어진 이열이 목숨을 위협받게 되면서, 위기 한가운데로 뛰어든 사람이 홍은조였다. 그는 쓰러진 대군을 찾아내 곁을 지키며 회복을 돕고,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관계의 무게를 나누기 시작한다.이 과정에서 홍은조의 애달픈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힘없이 누워 있는 이열을 바라보는 표정에는 근심과 걱정, 그리고 그동안 쌓여온 애틋함이 함께 담긴다. 상대를 향한 정이 얼마나 깊어졌는지는 말보다 행동과 시선에서 먼저 읽히는 대목이다.
위험이 조금씩 가라앉자 두 사람의 분위기는 또 다른 방향으로 이어진다. 어느 정도 기력을 회복한 이열과 홍은조는 함께 씨암탉을 중심으로 한 소박한 시간을 보낸다. 그동안 이열이 홍은조의 집에 있는 씨암탉을 먹고 싶다고 장난스럽게 말해왔던 기억이 여기서 다시 꺼내진다.홍은조는 그 말을 떠올리며 직접 백숙으로 이열의 몸보신을 챙긴다. 이에 이열은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한 태도로 그녀를 바라보고, 입가에는 뿌듯한 미소가 번진다. 몸을 추스르는 식사 한 끼가 두 사람에게는 현실 연인 같은 알콩달콩한 시간을 만들어 내는 셈이다.
죽을 고비를 넘긴 뒤 맞이한 이 씨암탉 데이트는 두 사람 관계의 분기점이 되는 장면으로 놓였다. 늘 보호받던 홍은조가 아픈 이열을 돌보며 자리를 바꾸는 순간이자,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거듭된 위기 속에서 쌓여온 청춘 로맨스의 감정선이 이번 회차에서 한층 짙어지는 흐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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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탉 열이도 드디어 먹는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