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이한영 ‘판사 이한영’ 이재진 감독 “회귀물 식었다고? 오히려 통했다”
171 1
2026.02.14 08:34
171 1

[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판사 이한영’의 이재진 감독이 드라마 종영을 맞아 소감과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재진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판사 이한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재진 감독은 “기분이 너무 좋다. 작년 한 해 동안 열심히 만든 작품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회귀물이 한때 굉장히 핫했던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식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특히 작년에는 많은 분들이 ‘정의’에 대해 고민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올바른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때라,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이야기가 빵빵 터지고 상쾌하게 받아드리는 이야기가 잘 먹힌 게 아닌가 싶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시청률이 10%를 넘긴 데 대해서는 “제작발표회 때 ‘시청률 두 자릿수가 목표’라고 말했는데, 사실 작년에 MBC가 많이 힘들었던 만큼 조금이라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설정한 목표였다”며 “시기적으로 강력한 경쟁작도 있었지만, 그 작품을 봤던 시청자들이 따라올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또 차별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다. 두 자릿수를 넘기길 바랐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뤄져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경쟁작이었던 SBS ‘모범택시’를 언급했다.

또한 “이 작품은 혼자 만든 것이 아니다. 잘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배우들과 스태프, 작가님께 모두 감사드린다”며 “많은 논의를 거쳐 함께 만들어갔는데, 그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요즘은 외부 제작이 많은데, 저희 같은 경우 MBC 내부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라 오랜만에 한 팀으로 뭉쳐 해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눈 편은 아니다. 작품이 잘 됐을 때는 오히려 서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축하 연락이 오면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정도의 인사를 나눴다. 대신 첫 방송은 모두 함께 모여서 봤다”고 웃어 보였다.

이재진 감독은 지성 캐스팅을 위해 뉴욕까지 직접 다녀온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지성 배우를 만나기 위해 뉴욕에 3박 5일로 다녀왔다. 연출자로서 꼭 함께 작업하고 싶은 배우였지만, 이미 판사 역할을 한 경험이 있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한두 번 정도 만나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를 예상했는데, 제가 간다고 하니 반가워하시며 3일 동안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아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덕분에 아침부터 만나 함께 식사도 하고,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나눌 수 있었다. 이후 대본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뉴욕에서 나눈 대화들이 많이 반영됐다”며 “안경이나 패션, 회귀 설정을 더 강화하자는 이야기 등을 거리에서 걷다가, 카페에서 베이글과 커피를 먹으며 계속 논의했다. 뉴욕에서 보낸 시간이 작품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성의 연기에 감탄했던 순간에 대해서는 “늘 훌륭해서 하나를 꼽기 어렵지만, 첫 대본 리딩부터 ‘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회귀 후 김상진에게 ‘사형이야, 이 새끼야’라고 외치고 돌아오는 장면을 보며 ‘재밌는데? 괜찮은데? 이거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그 장면을 다시 봤을 때 소름이 끼쳤고, ‘나 이제 돌아갈래’라는 신을 촬영할 때는 ‘이 장면을 이렇게 표현한다고? 대단하다’ 싶었다”며 “뉴욕에서 회귀 전과 후를 완전히 다른 드라마처럼 만들자고 이야기했는데, 배우가 그 차이를 연기로 확실히 보여줬다. 칼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 역시 명불허전이었다”고 극찬했다.

극 중 전 대통령 박광토 캐릭터의 모티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댓글을 보면 각자 ‘이거 누구인 것 아니냐’고 해석하는데, 여러 진영에서 각기 다른 인물을 연상하는 걸 보고 동상이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았으면 한다. 특정 인물을 타깃으로 설정한 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현실에서 윗선의 행보에 아쉬움을 느끼거나 불만을 가질 수 있고, 그런 감정들이 박광토 캐릭터에 투영된 것 같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https://naver.me/xWImH6n4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72 02.12 20,2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4,6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84,5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5,1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90,032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68,96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14,82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72,46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2/13 ver.) 135 25.02.04 1,770,918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38,73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35,411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0 22.03.12 6,968,175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91,44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81,105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3 19.02.22 5,915,25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84,5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68749 잡담 레이디두아 담배씬은 진짜 감사하다 12:08 1
15268748 잡담 레이디두아 빈센트앤코 저거 킹받는 포인트가 12:07 5
15268747 onair ♥️2020-2026 커플드컵 16강6조♥️ 1 12:07 12
15268746 잡담 ㅇㄷㅂ 저녁에 엽떡 먹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2 12:06 9
15268745 onair ♥️2020-2026 커플드컵 16강5조♥️ 2 12:06 17
15268744 잡담 오 그럼 대군부인은 10일 첫방각인가보네 1 12:06 58
15268743 잡담 아오이유우는 한국에서 더 유명유야? 4 12:06 42
15268742 잡담 폭군의셰프 티격태격이 너무 ㄱㅇㅇ 12:05 16
15268741 잡담 레이디두아 1회 방금 다봄 재밌는데? 4 12:05 53
15268740 잡담 휴민트 망해도 안타깝지 않아 6 12:05 154
15268739 잡담 모범택시 도기 경력에 엘리먼츠 매니저 포함되었네 ㅋㅋㅋㅋㅋㅋ 2 12:05 17
15268738 onair ♥️2020-2026 커플드컵 16강4조♥️ 6 12:04 25
15268737 잡담 어제 왕사남 봤는데 단체로 많이 오더라 12:03 73
15268736 잡담 레이디두아 마지막 주스 짠 하면서 토닥토닥 2 12:03 47
15268735 스퀘어 김태리 프라다뷰티 새 캠페인 티저 1 12:03 86
15268734 잡담 경도 이거 본다는 사실에 개떨린다 12:03 12
15268733 잡담 레이디두아 홍성신 캐릭터 2 12:03 37
15268732 onair ♥️2020-2026 커플드컵 16강3조♥️ 5 12:03 34
15268731 잡담 박보검 삼촌이 빨리 해보께요~ 4 12:03 41
15268730 잡담 찬너계 3월 7일에 결방이다 12:02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