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상황에 끄덕이게 함 ㅇㅇ
시시때때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며
선하고 악하다라고 행동을 뭐라 할수 있지
그런데 정말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어찌보면 크고 작은 또 밉지 않은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을 곳곳에 분포해둔게 너무 맘에 들어
절대악에 가까운 비서실장과 회장을 보며 분노를 일으키면서도
소소한 소시민들이 때론 선으로 때론 악으로 보이는게 ㅇㅇ
난 이 영역에 노라와 방진목이 있다는게
작가가 참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다루고 싶구나 싶어
엄마 손에 끌려온 노라도 아빠의 작은 장기말이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지 누구보다 봄이에게 사랑을 주고 그런데 자기 위치인 상위계층이란 아가씨에서 벗어나질 못함
방진목도 공익제보자지만, 이미 분식회계 경험자에 여기서 탈출하고 싶은 가담자였고. 생존이자 탈출구로서 예삐를 자처한거잖아. 아픈 딸을 키우느라 돈을 받았다며 자조하면서도 그냥 탈출불가한 사람이라 기회만 노리고 있고. 이제 그 기회마저 스스로 놔버렸고
신정우는 어떤 선택으로 어떤 방향을 나아갈지 미궁이고
복희의 사소하게 매우 오래 쌓인 쇠똥구리같은 죄들은 어찌 흘러갈것이며
딸과 행복한 삶을 꿈꾸던 지점소속 비정규직 직원은 회사 말만 따르다가 멱살이 잡히는 상황에
비서실장님의 케케묵어 눌러 붙어버린 붉은 업보는 어찌 될까
난 이게 재미있거든
이 드라마는 미쓰홍이라는 역할로 고분분투하는 홍금보의 이야기
하지만 금보가 고분 분투하는 전쟁터는 금융 그야말로 돈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사는 생명줄이 흐르는 곳
금보의 정론이 먹히면서도 먹히지 않는건 각자의 상황과 목숨과 지향점이 다르단거니까
그래도 8화까지 온 상황에서
알벗은 장미와 한팀이 되었고
방진목은 좋나 싫으나 장미와 소통이 되며
정우는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금보의 모든 발걸음에 시선이 가지
금보가 더더욱 다양한 사람과 엮이고 관여하며
돈줄이 흐르는 이곳에서 자신의 정론을 어찌 펼지지 궁금해
그 시절 있을듯 없을 금보가 정말 금처럼 빛나는 보물이니
부디 이 돈 위의 가치로 돈을 설득하며 빛나기를 바랄 뿐
1997년 / 금융감독원 / 여의도 증권가 / 미쓰라 불리던 젊은 여성
이 키워드로 여기까지 이야기를 몰아온 작가가 난 너무 좋아
오프닝의 끝이 금보 한 사람이 아닌
301호 식구들, 그 시절 미쓰들인걸 보면
우리가 실제로 겪었던 그 아픔과 실망을 어찌 풀어갈지
대강 보이기도 하고
금융과 IMF 돈 욕망과 생존을
다양한 인물들로 짜치지 않게 표현해서 맘에 들어
정론을 이야기하는 금보가 빛이 날수있는 것도 그들이 있기 때문이고
금보의 불타오르는 열정과 정의감이 희귀하기에 더 아름답지
어쩜 금보의 이름은 금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