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세조를 미화하는 작품들조차 세조가 그렇게 살상을 자행하면서까지 왕위에 올라놓고 정작 왕위에 오른 이후에는 과오를 상쇄시킬 만한 어떤 치적을 보였는지 제대로 설명조차 하질 않아 세조를 찬탈자로만 재확인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작가의 본래 의도와 정반대로 흘러버린다
사실 세조를 철저히 악역으로 등장시키는 사극들조차 아이러니하게도 계유정난 및 그로 인한 잔혹한 숙청을 제외한 세조의 다른 실책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세조의 여러 실책들 중 계유정난이 가장 유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세조를 미화하는 사극이든 세조를 비판하는 사극이든 계유정난을 제외한 세조와 관련된 다른 일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는 한계가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