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서야 치트키다 뭐다 하지만 따져보면 단종 소재가 영화로 그리기에 쉬운 소재는 아니잖아 이미 권력이 한쪽으로 많이 쏠린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고, 사람들이 너무 잘 알아서 까딱 잘못하면 왜곡 논란 날 수도 있는데 또 죽음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객관적?으로 적힌 기록은 없어서 무턱대고 다루기에도 난감하고...
그래서 마냥 답답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걸 엄흥도란 인물과 엮어서 쓴 것도 좋았고 단종이 금성대군의 복위운동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계획에 크게 간섭하지 않아서 좋았고 사후 시신을 수습해 준 인물과 단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을 하나로 묶는다는 발상도 좋았음 그리고 그 죽음이 엄흥도가 권력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행한 벌이 아니라 단종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준 거란 식으로 푼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