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화를 보고 나면 숨겨진 진짜 주인공은 이 모든 이야기 중심에 있는 신세경처럼 느껴진다. 첩보 누아르 물에서 이런 포지션의 여성 캐릭터는 단순히 남자 주인공에게 구출 당하기 위해 '잡혀 온 여자'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채선화는 주어진 조건 안에서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려는 능동적인 면모를 보인다. 이 작품이 뻔한 누아르가 되지 않은 이유다. 채선화 캐릭터에 어느 정도 입체감이 실린 덕분에 네 명의 캐릭터가 누구 하나 처짐 없는 밸런스로 촘촘하게 서로를 엮어 탄탄한 4인 4색 캐릭터 플레이를 완성한다.
흐어엉 언니 꼭보러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