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밥그릇 지키기를 관찰하는,
근데 다소 부조리극으로 느껴질 만큼 골 때리는 극이네
먹고 살겠다고, 자기 인생과 동일시하는 집 지키겠다고
경쟁자를 제거하겠다는 발상은 너무나 사이코패스 같지만
죽이려는 대상이 상처받을까 전전긍긍하고
또 죽이려는 대상에게 매순간 동지애를 느끼고 ㅋㅋㅋㅋㅋ
한없이 쓰레기같고 싼티나는 인간이었다가
한없이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이었다가
씬마다 하는 짓거리 보면 이런 싸패 다중인격이 없는데
어쩔 수가 없다는 매번의 그 결심이, 망설임이
너무 부정적으로 인간적임
현실에선 당연히 저런 일은 없어야 하고 없지만
타인의 암보다 내 감기가 아프다는 게 진짜 인간이니까
매 순간 인간이 얼마나 인간적?인지 쉬지않고 쏟아내는 이야기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