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상에 잘 맞물리는 영화라고 봄
Ai의 발전, 3D 직종의 자동화 또는 로봇화, 그리고 그에 따른 인력교체 등의 현실적일 수 있는 이슈를 보여줌과 동시에, 이에 발 맞추어 나아가지 못하는 자들의 고뇌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작품같음.
그렇기때문에, 이병헌과 비슷한 나이대이거나, 비슷한 직종, 혹은 비슷한 고민을 해왔던 사람에게는 즐기면서도 씁쓸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한사람에게는 이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않는, 시대착오적인 지루한 블랙코미디로밖에 안보일 수 있다고 생각함.
여기에 나오는 이병헌, 이성민, 차승원은 직진밖에 모르는 사람들임 이 사람들이 다른 일은 안하고, 제지공장에서만 일하고 싶어하는건 이 사람들한테는 어쩔수가 없는 일임. 물론 주변인들은 다른 권하는데도 말이지..
이 중에서도 가장 어쩔수가 없지 않은 사람은 만수(이병헌) 밖에 없다고 생각함 정확히는 안해도 될 선택을 하는 사람에 가깝지
경쟁자의 정보를 수집하고, 경쟁자를 처리할 계획을 수립하고, 회사에 취직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만수는 합니다.
본인은 이렇게 생각할거임 아내가 치과의사랑 덜 붙어다니고, 댄스 학원에서는 빛이 나야하기에 어쩔수가 없고
내 자식들은 원래의 삶을 영위하게 하기위해 어쩔수가 없다.
만수한테는 이 모든 요소가 어쩔수가 없는 것이며, 자기 자신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게됨 웃긴건 이 가족들이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거임, 딸을 제외하고 말이지 딸에도 뭔가 어쩔수가 없는 요소가 있었다면 내가 발견하지 못한거겠지ㅋ
이 가족들이 이러한 어쩔수가 없는 행동을 하는데에는 회사의 어쩔수가 없는 선택으로 인한 것이고 ㅋㅋㅋ 결국 이들의 어쩔수가 없는 희생을 양분 삼아, 만수의 딸의 재능이 개화 또는 실재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끝남.
결과론적으로, 만수와 만수가족들의 어쩔수가 없는 선택으로 인해 이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과를 맞이하게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워낙에 지저분한 희극에 가까웠기 때문에, 이들의 해피엔딩은 찝찝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봄. 물론 이것 자체가 감독이 의도해서 만든 연출일 것임.
그렇기때문에 영화가 끝날 때 쯤이면 이들은 과연 진짜로 어쩔수가 없는 것이 맞는가?를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거 같음
재밌게 잘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