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만났을 때부터 눈길이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한결이랑 내랑 신수읍 처음 왔을 때 모습 맨치로 여랑 안 어울리게 식당엘 혼자 앉아 있데요.
저래 두면 큰나겠다 싶어 이름을 물으니 ‘미인으로 부르라 카는 거 아닙니까.
집에는 우예 갈라고 저러나 걱정이 돼가 지켜보는데.. 한참을 비틀대다 차로 한복판에 굳은 듯이 서데요. 맴이 철렁해가 뒤도 안 보고 뛰어가 붙잡았던 것 같습니다.
내 엄지를 잡고 한참을 떠는 걸 보니까 맴이 쓰여가 주머니에 있던 마카롱을 쥐어줬습니다. 인생에 달달한 거라곤 하나도 없을 땐 이게 최고거든예.
그 뒤로 무탈히 지내나 궁금해 그 식당엘 다시 가보고, 그 손님은 또 안 왔나 슬쩍 물어도 통 소식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스쳐가는 인연인 갑네 싶을 무렵, 한결이 야 마음을 쓰리게 한 홍 쌤과 당판을 놓으러 갔다
그 여자를 다시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