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씨가 분장 받기 전에 이렇게 물장난 비슷하게 하는 거를 우리 분장 팀에서 찍은 거예요. 우연히 그 사진을 찍었는데, 그걸 유해진 씨가 본 거예요.
그래서 저한테 보여주고 저도 보고 '야, 이게 또 묘하네 생각했어요. 유해진 씨가 "감독님, 이 사진 보니까 너무 가슴이 미어지는데 이걸 우리가 찍으면 어떨까?" 이렇게 되는 거예요. "어 찍어!" (일동 웃음) 카메라 있고 사람 있는데 못 찍을 게 뭐 있나, 그래 가지고 빨리 촬영감독님하고 얘기해서 콘티 짜고 해서 찍었죠. 그때만 해도 어디 넣을 거라고는 생각 안 했어요. 그 장면은 과거의 어느 장면일 수도 있고 판타지일 수도 있어요. 그 점이 그 장면에서 되게 좋은 거죠. '얘, 애였지, 소년이었지' 이런 거요. 나중에 박지훈 씨하고 얘기하니까 그날 자기가 분장차 앞에서 물장난한 게 아니고 손에 뭐 묻어서 씻는 중이었대요.
손씻는거였다고 ㅡ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