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때 은조의 말, 걱정, 간극 그리고 고백에 대한
대답을 열이 청혼서로

은조를 제 곁으로 제 사람으로 온전히 두기 위해
결심한 순간부터 준비해 온 답이었을 것 같아
은조는 설화 속 세상이 제 것이 될 수 없다는
삶의 간극을 이미 너무 잘 아는 사람이고,
이상과 현실이 다름을 인정한 사람이라
더더욱 열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열은 은조의 말을 듣는 순간 그 간극에 대해
고민했을 것 같고, 눈앞의 홍은조는 자신의 이익만
따지는 사람이 아닌 걸 간파했고,
그때부터 제가 은조에게 해 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명확하고, 확실한 답을 준비했던 것 같아
이 들마는 확실히 사람에 대해 얘기하고 있구나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구나
대사들 조차 그 사람의 성격, 가치관, 삶을 참
잘 보여주는 구나 싶어서 너무 만족하며 보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