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설정을 설득력 있게 완성하는 힘은 박신혜에게서 나온다. 주인공의 장악력이 없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구조지만, 박신혜는 이 세계를 마치 놀이터처럼 유연하게 누빈다. 냉철한 판단력과 경험치로 노련함을 드러내다가도, 순수한 20대인 척 목소리를 한 옥타브 끌어올리며 애교를 부린다. '능력 만렙' 팀장의 속도와 어리바리한 말단 사원의 몸짓이 자연스럽게 오간다. 계산된 연기라기보다, 연기를 즐기고 있다는 인상이 먼저 남는다.
진짜 이거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