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이 열연으로 빚어낸 짙은 현실 멜로가 1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두 사람이 이끈 '만약에 우리'는 2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한국 멜로 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렇다면 '만약에 우리'는 어떻게 침체된 극장가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17일 연속(이하 28일 기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킬 수 있었을까.
영화는 10여 년 만에 비행기에서 우연히 마주친 은호와 정원이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의 시간을 되짚으면서 마침내 진짜로 이별하게 되는 이야기를 스크린 위에 자세하게 펼쳐낸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사랑과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보는 이들이 저마다 더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이입할 수 있는 구조인 것.
원작을 재밌게 본 관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이를 보지 않은 이들도 그 자체로 긍정적인 관람평을 내놓으면서 입소문을 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CGV 골든에그지수 97%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다시 말해 양날의 검과도 같은 리메이크 작품으로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더팩트>에 "너무 오랜만에 극장가에 찾아온 정통 멜로였고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이 작품을 흥행으로 이끈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어 "구교환과 문가영의 열연과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감정의 결을 잘 살린 김도영 감독의 연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대작과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이에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지난해에는 코미디가 통했다면 또 다른 색의 영화를 찾아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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