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씨네21/WHO ARE YOU] '프로젝트 Y' 유아
108 0
2026.01.29 18:05
108 0

ztzhzG



그룹 오마이걸의 유아가 스크린에서 상대의 얼굴에 술을 끼얹으며 등장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배우로서의 첫 데뷔작 <프로젝트 Y>에서 유아는 토사장(김성철)의 아내 하경을 연기했다. 하경은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찾는 토사장의 7억원의 행방을 알고 있는 인물로, 영화를 본격적으로 출발시킨다. 캐릭터의 시한폭탄 같은 기질이 배우의 해사하고 몽환적인 이미지와 부딪히고 스며들면서 하경은 독특한 아우라를 획득한다. 이환 감독에게 제안을 받았을 당시 주변에서는 센 역할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으나, 긍정적인 유아만큼은 호기심에 부풀어 미팅에 나섰다. 욕설 위주의 수위 높은 대사가 낯설었지만 “평소 노래할 때처럼 숨 쉬는 구간과 된소리의 표현을 연구해 준비”해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합격 연락을 받았다. 이미 마다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으나 감독이 건넨 또 한번의 기회에 결심을 굳혔다. “감독님이 직접 연기 연습실에 찾아오셨다. 하경이라는 역할이 그동안 내가 열심히 쌓아온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제안이 실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걱정된다면 거절해도 된다고. 대신 다음 작품에 꼭 캐스팅하겠다는 말도 덧붙이셨다.” 동료와의 시너지, 현장의 에너지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유아는 “확신을 주는 어른”이 이끄는 프로젝트에 주저 없이 합류했다. 촬영 전 워크숍을 거치며 유아는 연기가 결국 호흡을 주고받는 일임을 새삼 실감했다. “초면인 상대배우에게 센 말을 해야 하는 게 부담이었고, 모인 사람들이 착하지 않은 나를 어떤 시선으로 볼지 신경 쓰였다. 마치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두려움이 좀처럼 가시지 않아 막막하던 순간, 유아는 다시 사람에게서 동력을 얻었다.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눈물까지 흘리던 조감독님을 보고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샘솟았다. 거친 면을 정확히 보여주는 게 내가 맡은 캐릭터의 임무이고, 그 임무를 제대로 해내야 배우로서 당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다.” 지금의 유아를 만든 “역경 앞에서 오히려 냉철해지는 헝그리 정신”이 새로운 도전에서 발휘된 순간이었다. 유아가 <프로젝트 Y>를 준비하며 신경 쓴 건 대사나 말투만이 아니었다. 하경과 토사장의 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하경이 왜 토사장과 결혼했고 어째서 지금은 승원(한현준)이란 남자와 함께 있는지 유아 역시 궁금했다. “남편이 사업에 몰두하면 할수록 하경은 점점 외로워졌을 것이다. 사랑의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자 가까운 곳으로 시선을 돌렸을 거고. 그렇지만 끝까지 토사장만을 사랑했을 거라고 믿는다.”



njifZo



유아가 연기에 눈뜬 계기는 2020년에 발표한 첫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곡 <숲의 아이>였다. “도시 경험이 전혀 없는 순수한 소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일은” 매일 커피를 마시며 스케줄을 바삐 오가는 10년차 직업인에게 난도 높은 과제였다. 그래서 좀더 철저히 ‘숲의 아이’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태초의 표정을 찾고 싶어서 거울 앞에서 눈을 크게 떠보고, 입 모양을 다양하게 바꿔보며 얼굴을 오래 들여다봤다. 어느 잠 못 이루던 새벽, 해가 떠오르는 풍경을 바라보며 든 감정이 ‘아이’가 자연 속에서 느꼈을 감정과 비슷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땐, 그 순간을 잊지 않으려 했다. 그렇게 ‘아이’의 것들을 수집해갔다.” 축적을 거쳐 무대에 올랐을 때 유아는 대자연을 활보하는 듯한 “무아지경”을 경험했다. “요소를 하나하나 찾아 만들고, 마침내 그 캐릭터가 되는 과정이 정말 짜릿했다. 그게 곧 연기라고 느꼈고, 배우에 도전하게 됐다.” 영화로 데뷔한 신인답게 유아는 요즘 극장과 부쩍 가까워졌다. “<하나 그리고 둘>을 보러 갔는데,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행위 자체가 새삼 설렜다. 모르는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 누군가의 세계 안으로 함께 들어간다는 게 묘하게 긴장감 있게 느껴졌다.” 극장의 신비는 그를 영화를 더욱 깊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 “사람들이 영화를 더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커진 요즘이다. 감독님, 제작사 분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기면서 산업 안에서 배우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날도 늘었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선 유아는 자신이 몰랐던 자신의 얼굴을 스크린에서 마주하길 기대하고 있다. “아이돌로서 쌓아온 팬시한 이미지는 잠시 접어두고, ‘유아인지 알아보지 못할’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강렬한 빌런도 좋고, <파이란>에서 장백지 배우가 보여준 것처럼 수수한 인물도 끌린다.” 기다림에 조급함은 없다. 어릴 적부터 꿈꿔온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걷다 보면, 만개할 캐릭터를 만나게 될 거라고 유아는 믿고 있다. “평범한 하늘이 유독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 그 감정을 시나 노래, 몸으로는 상세히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이 좋다. 유아의 예술이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내 마음을 궁금해하며 살아갈 것이다.”



kuCNQe



FILMOGRAPHY


영화


2025 <프로젝트 Y>



https://naver.me/xpBGLkpK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75 01.27 39,1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4,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27,9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3,1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8,042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64,036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7 25.05.17 1,114,212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69,920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1/29 ver.) 133 25.02.04 1,769,670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31,46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29,60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0 22.03.12 6,951,391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90,06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76,61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2 19.02.22 5,912,41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80,1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199765 잡담 브리저튼4 결말까지 다 공개임? 1 03:59 7
15199764 잡담 브리저튼 시즌2 최애였는데 시즌4최애될듯?? 03:58 11
15199763 잡담 장항준 감독이 말한 박지훈 살쪘을 때가 이땐가 03:52 64
15199762 잡담 브리저튼 시즌3에서 배네딕트 스포 1 03:52 57
15199761 잡담 브리저튼4 리디 발췌 몇개 주워왔어 ㅅㅍㅈㅇ 3 03:47 117
15199760 잡담 브리저튼 엘로이즈는 누구랑 되는지 혹시 뭐 떠도는거라도 있어? 6 03:40 105
15199759 잡담 브리저튼 우리가 다 알고보니까 맛도리인거지 3 03:40 153
15199758 잡담 브리저튼 소피가 가면무도회 장갑주인인거 알았는데 남주는 왜 계속 찾아? 7 03:37 135
15199757 잡담 브리저튼 지금 보고있는데 만약 내가 소피면 ㅅㅍ? 1 03:35 103
15199756 잡담 브리저튼 근데 펜우드 유언장은 구라 맞지? 2 03:27 127
15199755 잡담 브리저튼 근데 페넬로피 엄마 너무하다 ㅅㅍ 1 03:26 162
15199754 잡담 브리저튼 내가 어머니의... 것도 봐야 해? 생각하다가 03:26 122
15199753 잡담 브리저튼4 보는 중이라 궁금한게 있는데 1 03:25 106
15199752 잡담 브리저튼 원작 프란체스카 세계관 최고 미남 미친 시숙이랑 엮인다고? 2 03:25 134
15199751 잡담 아오 브리저튼 벌써 다 봤네;;;;; 1 03:25 106
15199750 잡담 브리저튼 소피는 백씨인데 펜우드백작은 성이 다른가보네 1 03:22 153
15199749 잡담 스띵5 달릴라는데 전편 다 볼까말까... 4 03:22 38
15199748 잡담 브리저튼4 엄마가 다하셨다 진짜 ㅅㅍ 03:21 148
15199747 잡담 모범택시 도기고은은 럽라야? 6 03:21 74
15199746 잡담 브리저튼 이번꺼 어때? 10 03:21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