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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랑통역 영은핑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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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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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다가 내용이 재밌어서 가져옴!!



- '로맨틱 트립' 예능 촬영 초반에 차무희가 계속 뛰어다녀야 했다. 세 명의 시선으로 담겨야 하는 장면이자 주호진의 감정도 드러나는 장면이었는데 어떻게 촬영했나?

"캐나다 공원에서 촬영했다. 동선이 많다 보니 정확한 콘티로 최소한으로 뛸 수 있고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윤정 배우가 몸을 잘 사용하는 배우다 보니 무리 없이 소화해줬다."


- 로케 장소가 화제가 많이 됐는데 주호진 집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 일각에선 '기생충' 집이 떠오른다고도 하더라.

"'기생충'을 좋아하긴 하지만 의도하지는 않았다. 지금 막 지은 집이 아니라 대대로 물려받은 집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근현대적인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하려고 했다. 양옥과 한옥이 섞인 것으로 촬영을 하게 됐다. 층수가 높은 느낌은 서구적일 것 같아서 단층을 찾기는 했다.”


- 차무희의 트라우마, 불안으로 인한 정신적인 문제를 영상으로 구현할 때도 신경을 많이 썼을 것 같은데 어땠나?

"의아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 도라미를 바라볼 때 공포를 느끼지는 않았으면 했다. 나의 다른 모습이기도 하니까 너무 무서워하거나 기괴하게 느껴지면 안 된다고 했다. 사실 도라미의 세계라는 것이 무희의 공간이기도 하다. 사랑스럽고 따뜻한 아이라, 음침하거나 어둡게 그려지지 않았으면 했다. 도라미라는 존재가 결국엔 우리 역시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 같은 거라 다 본 다음에는 공감도 할 수 있길 바랐다."


- '로맨틱 트립' 촬영이 끝난 후 차무희가 주호진의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게 된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실제로도 그 정도의 감정 표현이었나?

"자기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다. 비로소 모두가 빠져나간 뒤에야 그 감정이 표출된다면 호진의 진심이 더 닿을 것 같았다."


- 섬세한 연출에 대한 호평도 많다.

"시리즈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연출이 좋다고 평가를 해주신다면 그건 저만의 시각은 아니다. 작가님들의 좋은 글, 스태프들의 최선, 배우들의 호연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이뤄질 수 없었다. 저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합의 결과다. 작가님들과의 작업은 충분한 제작 기간이 있어서 많은 대화를 하면서 만들어갔다. 대본 과정도 그렇고 캐스팅을 하고 촬영하는데 작가님들께 의논을 드렸고, 많은 의견을 물어봐 주셔서 즐겁게 작업했다."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장면을 꼽아준다면?

"6부 엔딩인데 오로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보통 "좋아한다"는 직관적인 표현을 하기 마련인데 "젓가락질을 가르쳐줬기 때문에 젓가락질할 때마다 내 생각이 날거야"라는 식이다. "이제 오로라를 보면 내 생각이 날 거다"라는 표현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놀랍더라. "이러다 뜨겠는데"도 그렇다. 마음을 고백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이런 낭만적인 문장이 있었던 것이 놀라웠다. 이탈리아 신에 접어들어서는 '프리티우먼'을 활용하고, 오페라 가사와 드라마의 흐름을 응용하셨다. 표현력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환쌤이 읽어주는 시도 그렇다. 다정에 대한 시의 구절도 작가님이 표현하고자 하는 호진과 무희의 감정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다양한 방향으로 감정과 사랑을 표현하는 점에서 놀랐다."


- 무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결말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어떤 걸 담으려 했나? 

"무희는 불안을 느끼는 캐릭터다. 그곳에 간다는 것이 무희로서는 큰 성장이다. 피하고 도망치던 원인은 엄마와 가족이다. 그 부분을 직면하기 위한 여정이 드라마 전체를 봤을 때 성장을 보여준 액션이라고 생각했다. 엄마와의 신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은 건 거기에 힘이 실려 성장과 완성이 흐려질까 싶은 우려였다. 혼자 다녀오겠다고 하고 돌아왔다. 그 사이에 불안도 안 느끼고 도망치지 않은 것 자체가 초반 무희와 달라진 점을 표현한 방식이다."


-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이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다. 나의 어둠과 상처까지 품어줄 수 있는 낭만을 그린다. 누구나 자신의 뒤틀리고 못난 부분을 끌어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을 기다린다고 생각한다. 무희, 호진의 사랑을 통해서 그런 공감과 따뜻함을 느끼면 좋겠다. 끝까지 보신다면 숨겨진 재미도 많이 있으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조이뉴스 박진영 기자님 기사 펌 - 링크https://m.joynews24.com/v/193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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