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가 12부작의 막을 내린 가운데, 극 중 주도현 역을 연기한 장률이 종영을 맞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다시 마주한 뒤, 다시 삶을 선택해 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섬세하게 담아내 호평을 얻었다.
장률은 음악감독 주도현으로 분해 담백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은은한 잔상을 남겼다. 또한 다정하고 따뜻한 면면들로 서준경(서현진 분)과의 특별한 로맨스를 만들어내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이렇듯 로맨스 장르에서도 빈틈없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잔잔히 스며든 장률. 그가 '러브 미' 종영을 맞아 애정이 가득 느껴지는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하 배우 장률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 종영 일문일답 전문]
Q. '러브 미' 종영 소감
정확히 1년 전에 '러브 미' 작업을 시작했는데, 벌써 종영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러브 미'의 시간을 완성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리며, 특히 함께해 준 저희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Q. 어떤 커플의 사랑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
서로에 대해 '비관주의자', '낙관주의자'라고 갑론을박을 펼치던 준서와 혜온이 서로의 집에 데려다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 스스로도 지나왔던, 풋풋하고 소중했던 사랑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장면 속 혜온과 준서를 연기한 다현, 시우 배우의 에너지가 밝고 따뜻해서 지나온 시절들이 더 아련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Q. 유독 특별하게 다가온 명장면 & 명대사가 있다면
극 중 도현으로서는 준경을 처음으로 밀어냈던 날이 떠오릅니다. 비를 맞으며 마음 아파하는 준경을 집으로 데리고 온 장면이었는데요.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며, 진짜 가족이 되는 시간이라 생각했어요. 어떤 고난과 역경이 와도 서로의 눈을 통해 느끼고 받아들이며, 미안해하고 보듬는 순간들이요. '나를 이렇게 바라봐 줄 수 있는 세상에 유일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고, 우리 작품의 핵심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러브 미'와 도현을 통해 새롭게 얻은 게 있다면
주도현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나온 시절 속에 나 자신과 친하게 지내지 못해 아파했던 마음들을 상기해 볼 수 있었고, 극 중 인물들이 삶의 발걸음을 한 발씩 나아갈 때마다 위로도 많이 받았습니다. 작품과 인물을 통해 치유받았고, 동시에 다시 사랑하며 살아갈 힘이 생겼습니다.
Q. 도현에게 준경은 어떤 존재였는지
비, 자양분 그리고 살아갈 힘과 생명력을 주는 존재입니다.
Q. 반대로 준경에게 도현이 어떤 존재이길 바랐는지
준경이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이 되길 바랐습니다. 집을 잃어버린 준경에게 다시 집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습니다. 준경의 감정을 흡수하고 받아내는 땅이 되어서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게 하는 그런 땅이 되길 바랐습니다.
Q. 시청자들에게 도현이 어떤 인물로 기억됐으면 하는지
행복을 놓지 않고 용기 내어 지금의 행복을 좇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지나온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Q. 장률에게 '러브 미'가 어떤 작품으로 남을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작품을 만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러브 미'가 시청자분들을 만나 작품이 완성되는 그 순간까지 행복했고, 저에게 아주 특별했던 작품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배우로 살아가면서 '러브 미'라는 작품과 주도현이 많이 그리울 거 같아요.
Q. 도현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자면
도현이라는 인물을 담아내기에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덕분에 행복을 좇으며 연기할 수 있었어! 고마워! 많이 그리울 거야!
Q. '러브 미'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러브 미'라는 작품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많이 사랑하며 연기한 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고 값진 체험이었습니다. 끝까지 '러브 미'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며, 시청해 주신 한 분 한 분 각자의 삶에서도 충분히 사랑하고 충분히 사랑받으시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러브 미 :)
https://www.bntnews.co.kr/article/view/bnt202601240012
도현이도 준경이랑 행복하길!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