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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시리즈에서 원톱주연으로서 가능성을 증명한 박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우 박지훈'을 각인시켰다. 왕위를 찬탈당한 뒤 분노와 두려움, 죄책감까지 여러 감정이 뒤섞인 눈빛으로 한명회(유지태 분)를 바라보는 첫 등장신부터 왜 단종이 박지훈이어야 했는지, 장항준 감독의 선택을 충분히 증명해낸다.
빛을 잃어 낭떠러지에 서 있던 인물이 역사의 물줄기를 정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범'의 눈빛으로 변모해 결단에 이르는 과정은 박지훈의 연기로 설득력있게 완성된다. 광천골 사람들을 만나 다시금 되찾은 이홍위 웃음을 오래도록 보고 싶었지만, 그 시간은 참으로 짧기만 하고, 그 찰나가 비극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