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베스트 TV쇼 2024’에서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로 선정됐던 <킬러들의 쇼핑몰>이 2026년 하반기 속편으로 돌아온다. 유일한 보호자였던 삼촌 진만(이동욱)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삼촌이 남긴 불법 무기 쇼핑몰을 발견한 지안(김혜준)은 수상한 사람들의 습격을 받는다. 이권 감독은 지안의 관점에서 진만과의 관계를 보다 현실적으로 구축하고자 했다. “시즌1이 끝날 때까지 지안은 삼촌의 비밀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그 진실을 알게 될 때 지안은 어떻게 반응할까? 과연 그것을 모를 때처럼 똑같이 지낼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러긴 어려울 것이다. 이번 속편에서는 캐릭터의 감정을 중심으로 갈등, 관계, 사건, 위기 등을 다뤄나간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굴러가던 전편과 구성적으로 차이가 있다.”
규모도 확장됐다. 과거 진만이 활동했던 용병회사 바빌론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섬과 배 등 로케이션이 다양해졌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여러 사건이 동시에 벌어진다. “시즌1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정지안의 성장 서사다. 진만은 사실 완성된 캐릭터다. 그에 반해 이제 막 고초를 겪어나가는 지안은 자기만의 대처 능력을 키워나간다. 새 시즌에서 지안이가 맞닥뜨릴 고통도 몇배는 더 커진다. 어마어마한 난관들이 지안과 진만 사이로 뒤섞인다.” 시즌2에 등장하는 안타고니스트의 세계는 원작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에 나오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본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해야 했다. “원작 소설에서 바빌론은 조직범죄 커뮤니티처럼 묘사되는데, 시즌1에서는 용병 업체 정도로 그려졌다.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된 조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총기 소지가 불법인 한국의 현실을 융화시키기 위해서 가까운 해외로 지역을 넓혀야만 했다. 무엇보다 내가 이런 걸 좋아한다. 서로 다른 문화권이 충돌할 때 생기는 이야기. 그렇게 동아시아 지부로 이야기를 확장했다. 실제로 자료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한국의 경우 자국민이 테러 조직에 인질로 잡히면 군대를 파견할 수 있지만 일본은 헌법 상 불가하다. 대신 용병 업체가 활약할 수 있다.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가깝고도 먼 나라의 풍경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렸다.” 시즌2에서는 <드라이브 마이 카>의 배우 오카다 마사키와 <우연과 상상>의 재일 교포 배우 현리가 합류한다.
<킬러들의 쇼핑몰2>의 중심축에는 지안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 배우 김혜준이 있다. 그가 지닌 근성이 없었다면 삶을 포기하지 않는 지안을 탄생시키기 어려웠을 것이다. “시즌1을 촬영할 때 우리 조감독이 이런 에피소드를 말해줬다. 냉장고 위에서 소파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간단해 보여도 결코 쉽지 않다. 그때 혜준이 혼자 무슨 말을 중얼거리기에 가만히 들어보니 이렇게 읊조리고 있었다고. ‘사자의 심장… 사자의 심장….’”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제작 메리크리스마스, 프로젝트 오니온 | 감독 이권 | 작가 지호진, 이권 | 출연 이동욱, 김혜준, 조한선, 금해나 | 채널 디즈니+ | 방영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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