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이 4년 만에 돌아온다. 시즌3에서 펼쳐질 유미의 세계는 스타 작가로서의 삶과 새로운 연애다. 지난 시즌에서 퇴사한 작가 지망생이었던 유미는 이번 시즌 들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로맨스 소설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나 공허함을 느끼고 있다.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루고 안정기에 들어선 30대 중반의 유미는 이런 질문에 빠져든다. 이제 그다음은?”
자극이 필요한 시기에 “처음 겪어보는” 남자 신순록(김재원)이 등장하면서 유미의 인생은 다시 환희와 절망이 뒤섞인다. 8부작으로 콤팩트해지며 로맨스의 밀도가 한층 강화된 시즌3에서 연애 관계의 키워드는 “혐관”이다. “유미는 순록이 자신보다 4~5살 어리고, 성공한 작가와 편집부 주니어 PD라는 위계가 있는 사이라 처음엔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려워한다. 더군다나 이 남자가 나한테 무례한 건지 솔직한 건지, 파악할 수 없어 당황한다. 그러나 혐관이 그렇듯 ‘이 남자 대체 뭐야, 내가 왜 이렇게까지 마음고생을 해야 해!’라고 속을 끓이다가 멜로가 시작된다.”
원작 웹툰에서 유미의 마지막 애인이라 캐스팅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신순록 역에는 <은중과 상연>의 ‘천상학’ 김재원이 발탁됐다. 이상엽감독은 첫 미팅날, 여유 있는 모습으로 긴장을 숨기려 했던 배우의 태도에서 순록을 봤다. “순록은 직장에서는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인데, 그 이유가 밖에 나가면 에너지가 빨리 닳는 집돌이라서다. 재원씨의 애쓰는 방식이 순록과 닮았다고 느꼈다. 신인이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아 유연함이 있을 거라는 기대도 컸다. 무엇보다 순록은 큰 키에 슈트와 안경이 잘 어울려야 하는 캐릭터인데, 모든 조건에 부합했다.”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도 있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인 김주호 역은 최다니엘이 맡았다. “안대용(전석호)이 편집장으로 있는 줄리 문학사의 메인 작가로, 야구 만화를 장기간 연재 중인 인물이다. 작가의 삶을 먼저 살아온 선배로서 유미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시리즈의 백미였던 애니메이션 역시 한층 풍성해졌다. 감정을 기발하고 생생하게 시각화한 머릿속 세계는 무미건조해진 유미를 따라 잠잠했으나 순록의 등장과 함께 요동친다. “오리지널의 맛은 유지하되 그간의 기술 발전으로 디테일을 쌓는 데 썼다. 그만큼 깨알 같은 재미 포인트들을 많이 심어놨다.”
무엇보다 <유미의 세포들>시즌3는 전 시즌에 이어 30대 김고은의 얼굴을 성실하게 기록하며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중요한 자리를 자리할 것이다. “청춘을 치열하게 통과하는 유미를 그리며 김고은 배우의 같은 모습을 담을 수 있어 좋았다. 시즌3는 성숙한 고민을 하는 얼굴까지 담아 배우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가 클 것이다. 그렇다고 진지하기만 한 건 아니다. 고은 배우가 유미를 하며 코미디의 한을 푼다. (웃음) 센스 있는 엇박자의 개그 감각을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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