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익이 공익이고 어떤 이익이 사익인가
공익변호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누구이고 없는 사람은 누구인가
오늘 보면서 이게 그렇게 단순하고 분명한 문제가 아니라는 건 알겠음
박기쁨은 현실의 이런 모호하고 다면적인 실체를 모르고 자신이 믿는게 옳다는 확신에 빠져있기 때문에
강다윗이 그 틀을 충격요법으로 깨주는 사수 역할을 해주는 거 같아
법정에서 절대강자로 권력을 남용할 수도 있는 판사 강다윗도 한편으로는 억울한 피해자였고
악덕기업주도 법이 정한 테두리안에서 정당한 절차대로 변호받을 권리가 있고
그렇다면 그 법이 잘못되어 있을 때 그 법만 보고 기계적으로 기술적으로 판결이나 변호하는 건 과연 옳은가
그 뒤의 인간을 보아야 한다는데 그러다 사적 제재나 또다른 편파성으로 기울 위험은 없나
프로보노 에피들 보면서 평소에 깊게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문제들을 자꾸 생각하게 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도 법의 보호를 받고 억울한 일이 없게
사회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명제를 제시하는데서 한걸음 더 나가서
막상 그걸 현실에서 실현하려고 할 때 어떤 딜레마를 겪게 되는가도 보여줘서 답답하고 개빡치지만 좋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