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이크 집에 엽서 하나가 도착함
봉투를 열어보니 폭포 사진만 한장 들어있음
뒷면엔 장소만 간소하게 써져있고.
마이크는 요동치다 곧장 집을 뛰쳐나감
짐도 안챙김 챙길 여유가 없었지
그곳은 생각보다 더 멀고 멀었음
역설적으로 더이상 헤어지지 않고싶다는 엘의 간절함 만큼
버스도 기차도 갈아타면서 그 긴 시간을 달리는 내내 마이크는 잠 한숨 못잠
길을 묻기도 하고 언덕을 넘기도 아주 잠시 쉬어가기도 하면서 도착한 곳은 호킨스보다도 훨씬 고요하고 아늑한 작은 마을임
이제 어디서 엘을 찾아야하지? 마이크는 사방을 두리번거리면서 다급해 함
"Hi mike.."
그때 마이크의 귓가에 환청같은 목소리가 들림
두번이나 이별을 고해야만 했던 그 목소리
다급히 돌아본 그 곳엔 엘이 서있음
수천수만번을 상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