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은 고정 팬층이 두터운 '환승연애4'와 김유정 주연의 '친애하는 X'로 오리지널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환승연애4'가 믿고 보는 콘텐츠였다면 최근 최종회를 공개하며 막을 내린 '친애하는 X'는 회심의 반격 카드였다. '친애하는 X'(연출 이응복·박소현/극본 최자원·반지운/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몬스터유니온·시우컴퍼니/제공 티빙)는 강렬하고 파격적인 파멸 멜로 스릴러 드라마로, 원작 웹툰의 탄탄한 서사에 세련된 연출, 흑화한 김유정의 열연이 더해져 호평받았다. 특히 19세 이상 관람가라는 제약에도 국내는 물론, HBO맥스, 일본 디즈니+, 미국 비키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티빙의 글로벌 존재감을 뒷받침했다.
티빙은 국내 시장 확장성이 줄어들자 글로벌로 눈을 돌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에 이어 월트디즈니 컴퍼니 재팬과의 콘텐츠 협력을 발표했다. 두 파트너십의 주된 내용은 티빙이 각 플랫폼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하는 것으로, 티빙이 국경을 초월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데에 의미 있는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CJ ENM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7개국 HBO맥스 및 일본 디즈니+ 브랜드관 진출로 모멘텀을 만들어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하지 않을까"라고 밝히며 흑자 전환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첫 진출작으로 공개된 김유정 주연의 '친애하는 X'가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4분기 실적 반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전 세계 OTT 콘텐츠 시청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HBO맥스 TV쇼 부문에서 홍콩·인도네시아·필리핀·대만 등 7개 국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 디즈니+ 및 미국 비키(Viki)에서도 각각 3위까지 오르며 단숨에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티빙에서 울드 국내외 다 잘되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