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기억상실로 미리 얘기 나올때 진짜 그게 말이 되냐고 1도 의심 없었는데
(사실 현실부정하고 싶어서 암것도 더 안찾아봄)
실제로 그 일이 마지막회에 일어났고...
그 무리한 설정 때문에 정작 막화 후반부까지 남주 여주가 제대로 만나지도 못함 ㅁㅊ
기억을 잃었다 쳐도... 지금 회사에 그 난리가 났는데
공지혁 지능이면 그 사고가 왜 났을까 내가 어떤 중요한걸 잃어버리진 않았나를 확인하는게 먼저 아님????
다짜고짜 사기꾼 거리는게 고능한 남주가 할 말이 맞음?ㅠㅠ
심지어 본인이랑 산전수전 다 겪은 심지어 사랑하는 사이였던 여자 앞에서
기억 잃은게 차라리 잘됐다는 말로 상처주고 그상태로 1년이 흐르는게 말이 되는거냐고
그동안 뭔 의미없는 씬들 잘도 길게 늘리더니
제일 중요한 재회 과정을 1년 후 키스 한번으로 해결하는 것도 진짜 어이없슨
둘이 어떻게 헤어져서 그 1년이 어떻게 흘렀는데 거기에 대한 대화조차 없는게 말이 되는건가
애정씬은 애초에 기대 버린지 오래고요...
적어도 둘의 감정선은 딥하게 보여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다림이가 제주도 안갔으면 평생 그 감정 기억도 못하고 찾지도 않았을거임?ㅠㅠ
어떻게 아무 사건도 없이 1년을 흐르게 만들지
심지어 하도 감정선을 뭉개서 다림이는 그렇게 허무하게 이별한거 치고 너무 괜찮아보임...
결국 기억상실은 1회 엔딩 데칼로 한번 더 써먹기 위한 장치였던게 너무 노골적으로 보이고 풀어내는 과정도 허술해서
터져야 되는 씬이 맛있지가 않고 밋밋했음 (물론 고공은 너무너무 예뻤음ㅠㅠ)
둘이 이제야 다시 마음놓고 사랑하는데
프로포즈 장면도 좀더 힘줘서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함...
제발 이런 중요한 씬 좀 후루룩 끝내지 말라고ㅠㅠㅠ
왜 매번 본편보다 메이킹 착즙을 해야 됐냐고...ㅠㅠㅠㅠㅠㅠ
이 케미가 너무너무 아까워서 자꾸 아쉬운 마음만 든다ㅠㅠ
그래도 고공 행복한 모습 봤으니 그걸로 만족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