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연출이나 촬영이 먼저 보이는데
이 드라마는 특이하게
편집 호흡이 도드라지게 인상적으로 느껴졌어!
컷 배치도 물 흐르듯 매끄럽고 컷 길이도
자로 잰 것처럼 딱 떨어져서 우와 하면서 봤음ㅋㅋㅋㅋ
편집이 좋으니까 그 다음으로는 자연히
촬영 구도가 눈에 들어왔는데
앵글이 정말 좋은 것 같음.
풀샷, 타이트, 웨이스트, 바스트, 하이 앵글까지
씬별 모든 샷이 사이즈가 정말 적확하게 알맞고
이렇게 구도 자체가 잘 계산된 상태로 찍으니까
편집 때 장면 붙일 때도 당연히 씬과 씬이
어색함 없이 잘 붙는 연쇄(?)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음.
그렇다고 기교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감독의 의도한 그림들이 매우 깔끔하게 탁탁 정돈돼 있어서
연출의 정석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어.
라익이 원샷에서 특히 롱샷을 자주 쓰는데
인물을 정중앙에 맞추는 게 아니라
중앙선에서 살짝 아래로 둬서
도라익이 처한 상황과 감정이 잘 전달이 됐음.
마침(?) 뎡배에 금손짤 올라와서 추가해봄!!
금손덬 고마워ㅠㅠ
그림이 이렇게 정결하니까 이야기도 잘 들어오더라!
떡밥 뿌리느라 자칫 산만해질 수도 있는데
불필요한 씬 없이 되게 잘 꿰맸다는 생각이 들고
이야기도 흥미로웠음. 계속 보게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