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김세정은 부보상 박달이와 세자빈 강연월, 몸이 바뀐 이강까지 1인 3역을 소화해야 하는 과제도 수행해야 했다. 이에 김세정은 섬세한 연기로 결이 다른 배역을 보여줬고,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을 얻었다.김세정도 처음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맡기가 부담스러웠다고. 그래서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출연을 거절하고 도망쳤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나 캐릭터가 '찰떡' 같이 어울린다는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 결국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노력한 끝에 호평받으며 극을 마무리해 의미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김세정 역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계기로 더 많은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세자빈 강연월과 부보상 박달이, '이강이 된 달이'까지 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떤 차이점을 두려고 했나.
▶세 캐릭터를 어떻게 구분지을까 하다가 (그들의) 삶에서 생각을 이어가보자 싶었다. 연월이는 양반집 규수라 기품이 있지만 목소리를 크게 낼 성격은 아니다. 또 죽음을 택했다는 점에서 이겨내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고 봤다. 단아하고 무게감은 있게 표현하려고 했다. 박달이는 부보상이니 소리도 지르면서 자랐을 거다. 그래서 힘 있고 강단 있게 말하려 했다. 강이를 연기할 땐 태오 오빠랑 연구를 많이 했다. 대본이 나오면 날을 잡아서 서로 읽어주고 녹음 파일을 주고받으면서 공부를 했다. 셋 중에는 연월이에게 가장 애정이 갔다. 눈물을 흘릴 때도 더 애틋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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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김세정 아닌 박달이 강연월 상상도 못해! 도망치지않고 해줘서 너무나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