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세이사’ 추영우·신시아,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말랑말랑 청춘 로맨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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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따르다 보니 지켜내야 할 스토리 라인이 있어 시간적 배경은 다소 불투명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2020년에 출간된 소설의 시간에만 머물지 않고 한발 더 현대로 다가왔다. 갈등 구조는 서윤과 재원, 두 주인공의 로맨스 서사에 좀 더 무게를 두며 일본판 ‘오세이사’에 비해 단조로워진 모양새다. 그만큼 서윤과 재원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만큼 풍성해지다 보니 관객에 따라 감정선을 더 진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건 지민(조유정), 태훈(진호은) 캐릭터의 활용이다. 서윤과 재원의 가장 가까운 주변인물로 적지 않은 분량에서 등장하지만 그만큼의 작용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끌어가기에 네 청춘 배우들의 연기는 아쉬움이 없다.
주요 배경은 여름이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봐도 재미있는 영화다. 풋풋한 청춘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사랑과 기억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게 다루고 있고, 감정도 말랑말랑해지는 작품이다. 이미 일본판을 본 관객이라면 한국과 일본의 문화와 정서적 간극에서 전혀 새로운 작품을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아는 이야기인데’ 하고 시작했다 결국에는 눈물을 쏟게 되는 영화다. 한편 ‘오세이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05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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