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을 맡은 추영우와 신시아는 20대를 대표하는 배우답게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다.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성격의 재원 역은 '중증외상센터', '옥씨부인전' 등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추영우가 맡아 청춘의 얼굴을 그려냈다. 신시아도 선행성 기억상실증에도 밝은 에너지를 가진 서윤으로 분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작 속 남자주인공과의 싱크로율이다. 원작의 카미야 토오루는 어머니에서부터 이어온 심장병으로 인해 병약미가 강조된 인물. 반면 추영우는 186cm의 장신에 튼튼한 체격으로 병약미와는 거리가 멀다. 중후반부에 들어서부터는 몰입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원작과는 거리가 먼, 자신만의 캐릭터를 그려낸 추영우가 관객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원작의 감동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추영우와 신시아의 얼굴합을 보는 재미는 보장한다. 24일 개봉. 12세 관람가. 1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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