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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넘버원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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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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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과 <여교사>를 연출했던 김태용 감독이 8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다. 인물이 닿을 수 있는 감정의 심연을 파헤쳤던 전작과 달리 <넘버원>(가제)은 따스한 온도감이 돋보이는 휴먼드라마다. “30대를 지나면서 세상을 향한 시선이 너그러워졌다. 이젠 따스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오랫동안 차기작을 고민하던 감독의 눈에 들어온 옴니버스 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는 확실한 해답이 되었다. 소설 속 첫 번째 단편을 각색한 <넘버원>은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때마다 눈앞에서 줄어드는 숫자를 보게 된 소년 하민(최우식)의 이야기다. 각본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원작에선 일본이었던 공간적 배경을 서울과 부산으로 설정해 두 도시간의 정서적 거리감을 담았다.” 원작에서 중요한 집밥 메뉴인 카레를 경상도식 쇠고깃국으로 바꾸거나 하민의 본가를 부산으로 설정한 것은 김태용 감독이 부산 태생이기에 가능했다. 상상만으로도 당혹스러운 운명의 주인공 하민은 <거인>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최우식 배우가 맡았다. 김태용 감독은 “그가 <거인> 이후 10년 동안 인간적으로 또 배우로서 얼마나 성숙해졌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우식이 지닌 정서적 깊이와 성숙함에 신뢰를 보였다. 최우식 배우가 데뷔 후 처음으로 부산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하민의 어머니 은실 역에는 “부산 출신으로 지리적 정서를 깊게 이해하는 배우”를 원했다. <기생충>에 이어 또다시 최우식 배우와 모자 관계로 출연하게 된 장혜진 배우는 김태용 감독이 “유년기를 보낸 동네를 훤히 알고 있을 정도”로 최적의 선택이었다. 원작에 없던 인물인 하민의 여자 친구 려은 역은 공승연 배우가 연기한다. “<혼자 사는 사람들>에서 대본에 드러난 정서 이상의 깊이를 보여준 모습이 인상 깊었다. 원작자도 가장 맘에 들어 한 인물이었다.” <넘버원>은 판타지적인 설정이 가미됐지만, 본질적으로 유한한 시간과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화두를 던지는 영화다. “이 영화가 진심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대에 편히 마음을 둘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넘버원>은 2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https://cine21.com/news/view/?mag_id=106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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