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징보란(정백연) 저우동위(주동우) 주연의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 했다. 소설이 원작인 '82년생 김지영'에서 섬세한 연출로 공감을 이끈 김도영 감독이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영화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원작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려 한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구교환 문가영은 기대 이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개성과 매력 충만한 배우들의 만남은 영화에 집중하는 만드는 커다란 동력으로 작용한다. 구교환은 웃음과 눈물을 유발하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문가영은 '사랑의 이해' 이어서 또 한 번 성숙한 감정으로 인물의 감정에 몰입하게 한다. '만약에 우리'는 조금 다르고 조금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찾고 있는 관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올해의 로맨스 영화다.
[맥스무비 리뷰는 '포테이토 지수'로 이뤄집니다. 나만 보기 아까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반짝반짝 잘 익은 BEST potato(100~80%), 탁월하지 않아도 무난한 작품은 NORMAL potato(79~50%), 아쉬운 작품은 WORST potato(49~1%)로 나눠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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