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태오가 '사극 명가' MBC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에 출연한 강태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태오는 작품을 마무리하는 소회에 대해 "2025년을 '이강달'로 하얗게 불태웠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함께한 작품이라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있지만, 긴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생각하니 좋은 추억으로 남아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며 "'이강달'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 이후 6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강태오는 "처음에는 걱정이 컸다. 준비할 것도 많았고, '녹두전' 때 모습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다 보니 기대에 대한 부담이 앞섰다"며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내가 어떻게 연기했는지 살피려고 '녹두전'을 한 번 더 봤다. 톤을 되새겨 보기도 하고 마음가짐을 다잡았다"고 부연했다.
특히 MBC 사극에 대한 부담감을 얘기했다. 최근 몇년 간 MBC는 '연인', '옷소매 붉은 끝동', '밤에 피는 꽃'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사극들이 연이어 선보이며 '사극 명가' 이미지를 굳혀왔다.
강태오는 "이슈가 됐던 작품들이 워낙 많다 보니 기대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결국 작품에 임하는 건 배우인 저이기 때문에 제가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며 "'MBC 사극의 전통이 나로 인해 무너지지 어쩌지'라는 생각이 큰 숙제처럼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또한 "세정씨, 감독님과 셋이 머리를 맞대고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비교는 피할 수 없겠지만, 저희 작품은 과정만큼은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태오와 김세정은 오는 30일 열리는 '2025 MBC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강달'은 올해 초 공개된 '언더커버 하이스쿨' 이후 MBC 금토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강태오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강태오는 "배우들 단톡방이 있는데 안 그래도 세정씨가 베스트 커플 후보에 올랐다는 얘기를 하더라. 반응도 좋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감독님도 '기대해도 좋지 않겠냐'며 김칫국을 마시고 계시는데 언급됐다는 것 자체가 저희 커플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많다는 뜻이라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기대하거나 서운해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웃어 보였다.
베커 툽하자 ㄱㄱ
MBC 공홈
https://m.imbc.com/wiz/ent/2025mbc/drama/couple/
네이버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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