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떡볶이집 성지순례하러 들어갔는데
너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 거울로 쳐다봤더니
일반인 동료들이랑 가볍게 드시고 있더라고
요즘 연극 뮤지컬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도 계속 잘하고 있지 않냐 이런 얘기 하시고
무엇보다 너무나도 생김새나 허우대나 말투나 계산하는 모습까지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의 투박하지만 다정한 우리 아빠같아서
그날 이후로 수많은 대중 배우 중 하나에서 전적인 지지로 바뀜
평생 행복하게 볼 수 있는 대상으로 남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