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금요시리즈 ‘러브 미’ 제작발표회에는 조영민 감독, 서현진, 유재명, 이시우, 윤세아, 장률, 트와이스 다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서현진은 7년 전 엄마 김미란(장혜진)의 사고 이후 마음의 문을 닫고 혼자가 된 맏딸 서준경 역을 맡았다. 서현진은 “사랑이라는 게 꼭 남녀만의 사랑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간 사랑, 그리고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도 분명 있다. 그게 제일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며 “많은 생각을 여러 관점으로 해볼 수 있는 드라마라 선택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유재명은 책임과 후회 사이를 버티던 아빠 서진호를, 이시우는 아무에게도 기대지 못한 채 방황하던 막내 서준서를 맡아 서현진과 가족으로 호흡한다. 유재명은 “모든 가족에게 아픔이 있는 것 같다. 저희도 그걸 품고 일상을 살아가는 가족 중 하나인데 그것이 알 수 없는 힘에 대해 나오게 되고 서로 상처를 주고 할퀴고 또 그걸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삶에 보물 같은 키워드를 녹여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서하고 기대고 안아주고 그런 모습을 통해 과연 우리 가족은 어떤 형태로 살고 있는지, 숨겨둔 아픔은 뭐였는지 조심스럽게, 수줍게 질문을 던지는 그런 드라마”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가족간 사랑을 비롯해 각기 다른 로맨스 역시 펼쳐낼 ‘러브 미’. 조 감독은 “세대별 분위기를 잘 담아내려 했다”며 “어린 커플만이 가진 분위기, 결혼을 고민할 수 있는 시기인 준경 커플, 그리고 노년에는 어떤 분위기가 있을까 이런 것들을 많이 고민했다. 사실 고민한 것 이상으로 배우 분들이 다 채워주셨다”며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러브 미’는 ‘멜로 장인’으로 불리는 서현진의 컴백작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서현진은 “멜로를 잘한다고 생각을 안해봐서 그렇게 불러주시면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웃으며 “이 드라마에서 도현과의 멜로는 굉장히 현실적으로 이 나이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했다.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생각을 많이 하면서 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할 수 있는 얘기지만 우리의 매일은 너무 다사다난하지 않나. 전혀 평범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장률은 상대역 서현진에 대해 “파트너 배우로 서현진 선배님이 연기를 해주신다고 했을 때 너무나 영광이었고, 함께 현장에 놓이는 그 순간부터 존재감이라는 게 저로 하여금 긴장도가 자연스럽게 발생이 됐던 것 같다. 현장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항상 더 새로운 영감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일명 ‘사약 커플’로 사랑 받은 유재명과 윤세아도 이 작품으로 재회했다. 유재명은 “‘비밀의 숲’에서는 재벌가와 검사라는 특수한 위치에 있는 이뤄질 수 없는, 닿을 수 없는 비극적 커플이었는데 ‘러브 미’에서는 꽁냥꽁냥하기도 다정하고 서로 위로하고 상처를 보듬어주기도 하는 평범한 커플로 만났다. 너무 행복했고 윤세아 배우님이 있어 가능했던 첫 로맨스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윤세아는 “사무치게 그리워하던 남편을 ‘러브 미’라는 좋은 작품으로 만나 기대가 컸다”며 “유재명 선배님만의 특유의 텐션이 있다. 알게 모르게 개구지고 신나 있다. 매 장면마다 샘솟는 아이디어에 현장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제 기대만큼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트와이스 다현은 첫 드라마에 도전한다. 그는 “좋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 너무 기쁘고 멋진 선배님들과 같은 드라마 나온다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감독님이 너무 도움 많이 주시고 시우 배우와 즐겁게 촬영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또 멤버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겨울부터 여름까지 촬영했는데 중간중간 잘 촬영했나 힘들진 않냐 물어봐주고 너무 고생했다고, 드라마 언제 나오냐고 물어봐주고 꼭 챙겨보겠다고 응원해줘서 든든했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브 미’는 오는 19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1,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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