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기자 연말 인터뷰보니까 송혜교 실물 보고싶다
170 3
2025.12.18 14:14
170 3

대담 참여자 : 영화어떡해 기자(한현정), 그나마넷플 기자(양소영), 사고그만쳐 기자(이다겸), 할리웃뺨쳐 기자(지승훈), 티비엔힘내 기자(김미지), 나혼자산다 기자(김소연)

사회자(진향희 팀장) : 그래서 오늘은 굳이 더 센 이슈 말고, 우리가 진짜 좋았던 장면을 꺼내보려 합니다. 기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이건 진짜였다’고 체크해둔 순간들요. 화려하든 조용하든, 올해를 버티게 해준 리얼 베스트를. 순위 매기듯 고르는 건 아닙니다. 취향이고, 체감이고, 현장 감각입니다. 자, 그럼 각자 마음에 남은 한 컷, 한 마디, 한 무대를 편하게 풀어주세요.

영화어떡해 기자 : 올해 제게 ‘최고’를 묻는다면, 단연 ‘송혜교의 미모’였습니다.

기자 일을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있죠. “누가 제일 예뻐요?” “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솔직히 늘 이렇게 답해왔어요. “다 예쁜데, 다 비슷해요.”

프로들이 평생의 시간을 들여 관리하는데 아름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게다가, 그 통장에 그 정도 금액이 찍힌다면…저라도 죽자고 관리할 거고요. (물론 그렇다고 그들이 될 순 없겠지만요.)

그런데 올해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송혜교요.”

사고그만쳐 기자 : 원래 예쁘지 않았어요?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이 쭉?

영화어떡해 기자 : 물론 예뻤죠. 말해 뭐해요! 그런데 좀 달라요. 14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봤을 땐, ‘인형 같이 예쁘지만 특별하진 않은’ 스타로 기억됐거든요. 그보다 당시의 탕웨이 배우가 ‘만추’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던 기억이 나요. 미모를 넘어선 묵직하고도 신비롭고, 진중한 아우라가 기억에 남았죠. 많은 기자들이 비슷한 반응이었어요.

하지만 올해 ‘검은 수녀들’로 다시 마주한 송혜교는 그 때의 탕웨이 배우에게서 느낀 무엇 그 이상이었어요. 단순히 ‘예쁜 얼굴’이 아니라, 성숙함·단단함·프로페셔널함이 동시에 빛나는 아우라를 풍기고 있었어요.

카메라 앞에서의 표정도 달라졌지만 그 밖에서 만난 모습은 더 매력적이더군요. 편안하면서도 예의바르고 위트 넘치는 말투, 현장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자연스럽게 주도하는 에너지, 그리고 이어지는 진솔함까지.

모든 순간이 ‘이 사람이 왜 오랫동안 톱인지’를 설명하고 있었죠. 아니, 오히려 ‘그 오랜 세월과 우여곡절 끝에 커리어도 인생도 활짝 피었구나’라는 느낌이었어요. 그 활짝 핀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162 00:05 1,5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4,9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3,1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0,5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4,521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09.11 450,856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7 05.17 1,107,512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05.17 1,160,85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12/17 ver.) 127 02.04 1,756,533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6 24.02.08 4,499,27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16,546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9 22.03.12 6,891,86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81,03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70,990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99 19.02.22 5,904,73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76,5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672223 잡담 류승룡 내 호감배인데... 영화 안나오는줃 00:46 0
10672222 잡담 재인이 22살이라는거 안믿긴다.. 00:45 9
10672221 잡담 ㅎㅂㅇ ㄴㄹㄹ 스포 없는 후기 보니까 더 궁금한데 00:45 53
10672220 잡담 배급사는 개봉해서 벌 돈 보다 묵히는게 덜 손해라고 생각하나보지.. 1 00:45 29
10672219 잡담 정가네목장 이것도 나 오래 기다렸는데 1 00:45 17
10672218 잡담 밀리면 이제 핸드폰이나 옷차림 같은거 옛날느낌 날수도 있지않나 00:45 11
10672217 잡담 근데 영화 늦게 개봉하면 손익 늘어나는거 아냐? 5 00:44 53
10672216 잡담 요즘 수박한통에 얼마지? 2 00:44 14
10672215 잡담 롯데가 유독 창고영화가 많나? 올해 스트리밍 하나 털긴햇는데 2 00:44 15
10672214 잡담 롯데배급에 최민식 박해일인데 왜 개봉을 안하는거지 2 00:44 31
10672213 잡담 롯데 그래도 내년엔 좀 개봉하지 않을까 1 00:43 16
10672212 잡담 찍은거 제때 볼수있는것도 복인듯 8 00:43 48
10672211 잡담 경도 대사 중에 복선 많은거 같음 1 00:43 14
10672210 잡담 기사평이나 커뮤평 안봤으면 드라마나 영화 더 선입견없이 재밌게 봤을수도 있었을거같음 1 00:43 24
10672209 잡담 경도 30살 경도 아픔에 공감하니까 이시기 경도가 넘 안타까워 1 00:43 6
10672208 잡담 하파 개봉 전에 재인이 찍은건 많은데 공개된게 진짜 없다고 그랫는디 2 00:42 45
10672207 잡담 키괜 베드씬 예쁘게 찍었다 2 00:42 80
10672206 잡담 19년이면 코로나 직전이네 1 00:42 32
10672205 잡담 묵혀진 미편성드 중에 청와대사람들 보고싶음..이제 공개해도 되지 않나 00:42 25
10672204 잡담 박해일 영화는 컨트롤이라고 10년째 개봉 미정 영화도 있을걸 00:42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