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진짜 연월은 아니었지만 연월은 진심이었고 기억도 잃었으니)
1회에 손에 끼워진 반지를 모를 수 없어서 물에 불은 시신이 연월이라 여기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길 없었던 세자 이강

때를 기다리는 복수의 칼끝을 애써 숨기며 낮에는 미쳐서 막나가는 척, 밤에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악몽이라도 빈궁의 흔적 한자락이라도 더 대할 수 있길 바라는 불면의 시간이 흐르고 흘러 세상을 돌고돌아 다시한번 세자 강이와 소훈 자가가 된 박가 달이란 이름으로 연월은 그언젠가처럼 물가에서 또다시 재회를 하네
그 어떤 날벼른 칼로도 물을 벨 수 없듯 강과 연월의 인연 역시 끊을래야 끊을 수 없노라 세상만물이 인정해주는 느낌이라 새삼 코끝 찡해지더라구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