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철학과 메시지가 부재한 SF란 점에서 장르적 재미조차 얼마 살려내지 못했단 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다미의 열연에도 주목할 만한 다른 캐릭터가 곁에 없단 점은 그 활약을 더욱 무색하게 만든다. 반전의 공개를 더 늦추어서라도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지점을 여럿 배치했다면 훨씬 나은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테다. <식스 센스>가 그저 반전에 모든 것을 걸었다면 결코 오늘의 지위를 가질 수 없었음은 분명하지 않은가.
영화 평은 여기도 별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