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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폭군의셰프 전하 그것을 상사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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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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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순간이 부쩍 늘었다.

편전에 들어서 국정을 논의할 때도

침전에 누워 잠이 들기 직전에도 대령숙수의

얼굴과 목소리가 자꾸만 떠오른다.


한 번은 사냥을 나가 활을 쏘려 하는데

눈 앞에 대령숙수가 어른거려 말을 쉬지 않고

달렸다. 그녀에 대한 생각을 털어내려

목 고개와 온몸을 가로저었다 하지만 다시

그녀의 얼굴과 목소리가 부드러운 가루가 되어

공중에서 과인의 몸에 흩뿌려지니


이 병은 도대체 어의에게

어찌 설명하면 좋다는 말인가

오늘밤이 또 길겠구나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대령숙수가

내어오는 수라상에 기분이 들뜨는구나 허나

수라상보다 반가운 것은 맛있는 요리를 내어오는

그녀의 얼굴이니 요즘은 매일이 눈 뜨기가

기다려지는구나 젊은 사내의 연정이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구나

과인에게도 누군가의 안위가 걱정되고

하루가 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찰 줄이야

어머니가 대령숙수를 보셨다면 어찌 말씀 하셨을까

아마도 나만큼이나 그녀를 어여삐 여기셨을 터

참으로 아쉽구나



병이라고 칭할만큼 괴롭게 떠오르는 사람이란 말이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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