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액션과 부캐 변신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드는 건 오래 호흡을 맞춘 무지개 운수 팀원들과의 케미스트리다.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시즌을 함께 해온 배우들은 사건 해결 과정에서 든든한 팀워크를 발휘한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답게 자연스러운 말맛과 텐션이 장면마다 스며들어 완성도를 높였다.
시즌3가 반환점을 향해가는 지금 '모범택시'의 흥행을 떠받치는 가장 굳건한 단연 이제훈이다. 부캐와 본캐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유연함, 상황에 따른 감정과 톤 조절, 책임감 있는 복수 서사를 이끌어가는 중심적인 연기. 이 모든 요소가 김도기라는 캐릭터를 하나의 히어로 그 이상으로 확장시킨다.
'모범택시'가 사회문제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오락성과 현실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던 건 배우의 힘이다. 이제훈은 이를 완벽하게 그려내 '모범택시'가 시즌3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핵심 원동력이자, 시즌제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의 진가를 다시금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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