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내꺼였고 내자리였고 내가 누릴 환경인데
니가 뭔데 우리집 오냐
가난한 부모 버린거냐
너 여기에 있는거 싫다 등등 그런 말 막 해댔는데
안그래도 안 바뀌었으면 겪지 않아도 될 고생들
직장에서 당한 수많은 갑질
아빠 도박빚에 사채업자에게 끌려가서 땅에 묻히기까지
했는데 그 모든게 얘랑 내가 바뀌어선데
나대신 누리고 산 애가 오히려 당당하게
우리집이라고 하고 가난한 친부모 버린 못된 애로
몰아가는데 나같아도 억하심정 생길것 같아
금란이한테 미안해한게 없었음
심지어 정원이 친엄마 가게가서 믹스커피 주니까
자기는 원두만 마신다고 엉엉 울었잖아
게다가 키워준 아버지는 정원이한테는 넌 내 자랑이다
넌 내 전부다 이러면서 금란이한테는 그 마음 한켠 주지도 않음
아무리 키운정이 무섭다지만 내 애가 개고생해서 자라왔는데
그 애가 짠하지도 않을까
그저 정원이 걱정만 한가득에 그냥 정원이 아빠임
바뀐거 알고 정원이가 저렇게만 안 행동했어도
정원이한테 이입 됐을텐데 좀 적반하장+내로남불이라
금란이한테 이입되더라 후에 금란이캐 너무 망가져서
흐린눈하게 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