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속보] 엄태웅 장인 윤일봉 별세… 100편을 남긴 로맨스 스타, 91년 생 마침표
809 1
2025.12.08 18:12
809 1

gzgHSI



배우 엄태웅의 장인이자 발레리나 윤혜진의 아버지, 원로배우 윤일봉이 8일 별세했다. 70~80년대 한국 로맨스영화의 얼굴로 활약했던 그는, 1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기고 91년 생을 마감했다.


충북 괴산 출신인 윤일봉은 1947년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데뷔해 이듬해 상업영화 ‘푸른 언덕’으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56년에는 연극 ‘협객 임꺽정’으로 무대에 오르며 연극배우로도 활동을 넓혔다.


그는 영화 100여 편에 출연하며, 1970~1980년대 로맨스물의 대표 얼굴로 자리 잡았다.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당신만을 사랑해’, ‘깊은 밤 갑자기’ 등 당시 한국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던 주요 작품에 참여했다.


1967년 대종상 남우조연상, 1984년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의 초석을 닦는 데에도 기여했다.


가정사 또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1951년 배우 유동근의 누나인 고(故) 유은이와 결혼해 세 자녀를 두었고, 그 자녀 중 발레무용가 윤혜진은 배우 엄태웅과 결혼하며 예술가 가계를 이어갔다.


윤일봉은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한국 영화의 성장기와 전성기를 통과한 세대의 대표 배우였다. 키 178cm에 훤칠한 외모, 선 굵은 목소리, 클래식한 멜로 이미지로 당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금의 20~30대에게는 낯설 수 있으나, 부모 세대에게 ‘윤일봉’이라는 이름은 곧 한국 멜로영화의 시대적 상징이었다. 그가 떠났다는 사실은 단순한 부고를 넘어, 한 시대의 마지막 장이 조용히 덮인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예술가 가계를 지켜온 가장이자, 한국 영화사에서 멜로 장르의 얼굴로 기억되는 윤일봉의 죽음은 세대와 장르를 건너 이어져 온 긴 호흡의 역사가 끝났음을 알린다.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과 인연들은 남은 가족과 동료 배우들, 그리고 여전히 그의 영화를 기억하는 관객들의 마음 속에서 오래도록 빛날 것이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시안 추모공원이다.



https://naver.me/FHVJZlkn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174 00:05 4,5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3,3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2,3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6,3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7,983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09.11 449,489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7 05.17 1,107,512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05.17 1,159,45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12/15 ver.) 127 02.04 1,756,533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6 24.02.08 4,497,97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16,546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9 22.03.12 6,889,246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81,03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70,990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99 19.02.22 5,904,73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75,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660429 잡담 아니 왜 김도기는 호구도기로 준거냐 습스야 티피오라는게 있짘ㅋㅋㅋㅋㅋㅋㅋㅋ 16:14 10
10660428 잡담 박형식 받을수도 1 16:14 20
10660427 잡담 요즘 예능은 냉부해가 젤 웃겨 ㅋㅋㅋ 보고 또 보고 계속 봄 ㅋㅋㅋ 16:14 4
10660426 잡담 대부분 ㅅㅊ 글인데 16:14 32
10660425 잡담 신의 3권 정권지르기 9일차 16:14 4
10660424 잡담 보물섬 박형식이 대상 후보로 오를정도야? 16:14 25
10660423 잡담 연기대상 대상 김도기가 받으면 좋겠다 1 16:13 29
10660422 잡담 지상파 시상십은 통합될 가능성 전혀 없나? 15 16:13 85
10660421 잡담 김남길 악맘때도 예상 못했는데 납득 1 16:13 42
10660420 잡담 보물섬 폭싹이랑 겹쳤는데 이정도면 괜찮은디? 2 16:13 77
10660419 잡담 대상예측글 뫄뫄 아니면 말이 안된다 2 16:13 72
10660418 잡담 습스 올해 부문 어떻게 쪼갤지도 궁금함ㅋㅋㅋ 1 16:12 38
10660417 잡담 케사 공동 가능성 크게 보는데 습스도 가능성 있어보인다 2 16:12 37
10660416 잡담 모범택시 애초에 김도기가 있어서 부캐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거ㅠㅠㅠ 3 16:11 41
10660415 잡담 난 후보중엔 윤계상이 젤 좋았는데 4 16:11 120
10660414 잡담 뭔 드라마 카테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5 16:11 80
10660413 잡담 습스 대상후보드 어쩌다보니 사마귀빼고 다봤는데 ㅋㅋㅋ 16:11 44
10660412 잡담 견우와선녀 성아 살리실수 있죠? 1 16:11 9
10660411 잡담 원덬이 대상 가능? 1 16:11 20
10660410 잡담 몽유도원도 진짜 기대된다 2 16:11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