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고은이라서 모은 캐릭터가 졸라 독특해짐
모은은 싸패가 아니지만
어쨌든 초반은 싸패인가 혼선을 줘야 하는데
한드는 패턴화, 정형화한 싸패 연기가 있어서
어떤 배우도 그 전형성을 피해갈 순 없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김고은이 전형성은 최소화 하고
진짜 절묘하게 ‘사실은 안 싸패‘인 모은을
진짜 잘 전달하고 표현했다고 생각함.
이게 느낌적인 느낌이라 감상을 구체적으로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데
보는 내가 느낀 묘함, 이상한 신선함이
이 작품 전체의 인상 자체를 바꿔버리는 것 같음.
법정에서 마스크 벗었을 때 술렁이던 거
마녀인데도 누군가에겐 구원자인 거
이런 현실성과 판타지의 뒤섞임을
드라마적 허용으로 가능하게 만든 것도
김고은의 비주얼이라고 생각함.
아름다움의 종류는 다양하고
자백의 대가 빡빡고은은
청초한 아름다움이나
화려한 아름다움이라거나 그런 게 아니라
유일한 매력의 아름다움이라
진짜 나는 김고은이 너무 좋은 배우란 생각이 들었음.
앞으로 필모 지인짜 기대되고 기다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