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친애하는X 준서는 비뚤어진 애정이 담긴 통제광같아
178 5
2025.12.07 10:49
178 5

학대받은 아이는 자라서 본인이 남을 학대하는 사람이 되기 싶다고 하잖아 그것과 결을 같이 하는 느낌이야
본인이 엄마한데 그런 통제를 당하고 커서 그걸 아진이에게 되풀이하는 거지 최초의 통제자였던 엄마에게 어떤 액션도 취하지 못한 것도 설명되고

 

아진이가 그러는 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탓 같다며서 근데 그 사랑을 자신이 채워주지는 못한다는 걸 알고나선 아진이 옆에서 멀어지는 걸 받아들이고 떠났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되고 나서 그 모자란 애정이 좀 채워졌으면 돌아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찾아갔는데 아진이는 변한 게 없었어
아진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외면당한 탓도 있지만 허인강을 사랑하겠다는 아진이의 말에 참고 기다린 시간의 허무함을 깨닫는 눈물이기도 했을 거 같아
그래서 재오를 아진이 옆으로 데려오지 여전히 싫지만 재오의 맹목적인 애정이 아진이가 받지 못한 사랑을 채워주면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본인은 오로지 사랑과 애정으로만 아진이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집안에 둘이 갇혀 지내던 시절, 단지 그건 나이가 어리고 상황이 그랬기 때문인데도 불구하고 그 시절이 오직 아진이가 다른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한 시간이라 생각해서 다시 자신과 둘만 함께하기를 원했던 거라고 봐
그런데 준서가 간과한 건 준서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아진이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감정들을 배워간 거지 허인강, 허인강 할머니, 김카페를 통해서 
첨엔 허인강과의 연애가 방해가 되는 레나를 밀착 마크할 용도로 옆에 뒀지만 본인에게 점점 다가오려는 레나를 그냥 냅둔 건 준서의 세상에 아진이 밖에 없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이 자신에게 오던 말던 막지 않고 잡지 않았던 거라고 보여
허인강 할머니 죽음에 대한 cctv 확인 후 준서가 그런 반응을 보인 건 자신이 아진이를 믿지 못했다는 사실에 더해 아진이가 이미 어느 정도 변해서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을 기회를 허인강과 헤어질 것을 재촉하고 할머니 죽음에 대한 의심을 비추면서 본인 스스로 날려버렸다는 충격이기도 했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문도혁과 결혼할 때도 한 걸음 물러서 있었고 그 생활이 위태롭다는 걸 알면서도 나서질 못했을 거 같아 물론 준서가 뭔가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정도가 아진이의 승에도 재오의 승에도 안 차겠지만 

문도혁이 수영장에서 준서를 불러 아진이 케어를 시킨 것도 준서가 자신과 일종의 같은 계열의 통제광이라는 걸 알아보고 준서를 불러도 별 문제가 없다는 걸 알았던 게 아닐까 문도혁은 아진이가 본인을 준서로 착각하는 걸 보면서 자신을 통제하려고 하는 상대에게 애정을 가지고 응석을 부리는 걸 보고 자신한테도 그렇게 하길 원한 거지 전처의 경우처럼 본인이 통제하는 대상은 자신을 탓하며 망가졌는데 아진이는 준서에게 애정과 유대감을 보였으니까
이 사실을 준서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을 거 같고 그래서 재오가 아진이 곁에 있는 동안엔 문도혁의 통제가 100% 통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다가 재오가 떠나자 문도혁에게 아진이를 100% 쥐락펴락할 수 있는 상황이 오니 본인이 끼어든거지 난 사랑으로 아진이를 구할 순 없지만 너한테 넘겨줄 순 없어 네가 갖게 둘 순 없고 내가 치유할 수도 없으니 차라리 없애버리겠어, 로 결론낸 듯

아진이와 문도혁이라는 화려한 소시오패스가 있다보니 조용하고 잔잔하게 돌은 준서가 티가 나지 않았을 뿐 결국 얘도 어린 시절 그 집에서 똑같은 소시오패스로 길러졌다고 봐 거기에 아진이의 가스라이팅이 준서를 튼실한 족쇄로 길러낸 듯

 

드라마는 끝났는데 여전히 생각이 많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리티X더쿠🧳] 패리티와 서현진의 만남, 아르모 프레임 캐리어 체험단 이벤트🖤 917 12.01 111,0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4,4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0,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6,3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99,281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09.11 446,063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7 05.17 1,105,56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05.17 1,156,952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12/7 ver.) 127 02.04 1,752,910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6 24.02.08 4,497,32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12,91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8 22.03.12 6,882,036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79,711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67,40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97 19.02.22 5,903,26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72,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013561 잡담 협상의기술은 주인공이 협상 성공해서 도파민 좀 돌려고 하면 엔딩에 또 사건 터져서 뒷목 잡게 만듦 14:23 0
15013560 잡담 내가 보는 여배 브이로그가 있는데 진짜 극I 같음 14:23 7
15013559 잡담 경도 서지우 남편 얘기하니까 이경도 개새끼하는거 보고 14:22 2
15013558 잡담 주토피아 뭔 선택지가 많네ㅋㅋㅋ 14:22 15
15013557 스퀘어 프로보노 보노보노 성우님과 함께한 프로보노 팀 자기소개 영상 14:22 12
15013556 잡담 이이경 수상소감 메일 그만 보내라 뭐 이것도 별로엿어 14:22 47
15013555 잡담 차기작 편성 작감 상대배까지 한번에 뜨는 경우도 있지? 2 14:21 53
15013554 잡담 경도 왜 그렇게 질색팔색 지랄이야 1 14:20 61
15013553 잡담 요즘 로맨스물 네임드네임드 조합 어려운거 아니까 상대배우 네임드면 걍 존나 감사함 2 14:20 81
15013552 잡담 요즘 습스 드라마국 분위기 좋을거같음 키괜 모택 둘다 잘되고 있어서 3 14:20 60
15013551 잡담 레이디두아 하루하루 커져가는 궁금증 3 14:20 20
15013550 잡담 마이데몬 이것도 귀엽 1 14:20 12
15013549 잡담 ㅇㅇㄱ ai주장은 하다못해 디씨에서도 비웃음 4 14:19 170
15013548 잡담 이준땡 너무 웃긴게 5 14:18 124
15013547 잡담 아는 건 없지만 가족입니다? 이것도 잔잔마라 계열인가? 1 14:18 36
15013546 잡담 친애하는 이제 다봤는데 김카페가 감옥에서 나의신이여 본건 그냥 실수인거지? 4 14:18 45
15013545 잡담 경도 나는 첫화에 뭔가 끌리는게 잇어야되는데 1 14:18 55
15013544 잡담 경도 보니까 여주 상견니 여주 느낌있다 1 14:18 46
15013543 잡담 티빙에서 볼 재밌는 올해 드라마 추천해주라 ! 8 14:17 43
15013542 잡담 잔잔마라 예시보니 나는 잔잔마라는 1 14:17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