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시리즈 ‘조각도시’가 원작 영화의 세계관을 확장해 시리즈로 재탄생시킨 ‘확장 리메이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개봉했던 원작 영화 ‘조작된 도시’의 기본 설정을 바탕으로, 다층적인 서사와 동시대적 주제 의식을 더하며 평론가와 시청자 모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꾸준한 호평 속에 3일 최종화를 공개한 ‘조각도시’가 주목받은 가장 큰 배경은 사건 조작으로 인해 흉악범으로 몰린 평범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원작의 기본 설정을 따르면서도 줄거리와 캐릭터를 단순히 복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꾸준한 호평 속에 3일 최종화를 공개한 ‘조각도시’가 주목받은 가장 큰 배경은 사건 조작으로 인해 흉악범으로 몰린 평범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원작의 기본 설정을 따르면서도 줄거리와 캐릭터를 단순히 복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원작 영화가 ‘억울하게 조작된 사건의 희생양이 된 한 남자의 복수극’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조각도시’는 사건 조작을 가능하게 만든 사회 구조와 권력, 여론, 미디어가 얽힌 시스템 전체의 문제로 논의를 확장하며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는 평을 받는다.
이와 맞물려 주제 의식 역시 현 시대와 더욱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반응을 얻었다. 가짜 뉴스, 왜곡된 이미지, 편집된 진실 등 드라마 속에서 다루는 ‘조작의 일상’은 더 이상 영화 속 음모가 아닌 우리 시대의 현실임을 드러내며 몰입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장르적 재미의 극대화 역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누명을 쓴 이후 감옥에서 겪는 절망과 복수의 과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내며 장르적 쾌감을 높였으며 새로운 악역 안요한(도경수)을 등장시켜 주인공과의 대립 구도를 강렬하게 구축했다. 또한 안요한에게 조작을 의뢰한 오만한 재벌 2세 백도경(이광수) 등 새로운 인물과 에피소드를 추가하면서도 원작의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유지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조각도시’의 성공은 글로벌 흥행 지표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디즈니+ 글로벌 TV쇼 차트에 14위로 진입한 뒤 사흘 만에 톱 5에 올랐고, 7·8화 공개 직후에는 1위까지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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